■ 2020 IT코리아-IT융합 현장을 가다
(35) MDS테크놀로지
"과거 하드웨어 개발과 달리, 소프트웨어 연구 개발은 검증이 필수다. 국가 SW R&D 지원도 시제품 성능평가 단계에서 그칠 게 아니라 실용화 단계까지 지원이 필요하다."
조성일 MDS테크놀로지(이하 MDS) 이사는 28일 기자와 인터뷰에서 정부 연구 개발 정책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MDS는 각종 산업에 들어가는 임베디드 SW 전문 회사다. 자동차 전장품, 디지털 기기 등 각종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전 단계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각종 국방/항공 무기체계에 탑재 가능한 실시간운영체제(RTOS) `NEOS'를 개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지식경제부를 중심으로 SW를 핵심기술로 한 IT 융합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경부 R&D 사업 중 IT 융합 관련 사업이 전체 20%를 차지할 만큼 높아졌다. 지경부 또한 IT 융합 핵심은 바로 SW이며, SW 선진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MDS는 이런 정부 노력에 대응 가능한 유망한 SW 업체로 핵심 국책과제 R&D에 참여 중이다.
조 이사는 "현재 지식경제부 R&D는 시제품 제작 단계부터 시제품 성능평가까지 지원하며, 실용화 단계와 양산 단계는 해당 기업 투자로 진행한다"며 "SW는 시제품 신뢰성 평가와 품질인증이 핵심인데, 이 부분이 정부 R&D 과제는 대부분 포함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통상 R&D 과제는 기초연구, 실험, 시제품, 실용화, 양산 등 5단계로 구성된다. 좀 더 세부적으로 기초실험, 개념정립, 기본성능 검증, 부품 및 시스템 성능 검증과 시제품 제작, 시제품 성능평가, 시제품 신뢰성 평가와 인증, 사업화 등 9단계로 나뉜다.
조 이사는 "과거 하드웨어(HW) R&D의 경우 시제품 성능평가 단계만 거치면 충분히 사업화가 가능했지만, SW는 HW를 통해 검증하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며 "이 경우, 힘들게 개발한 SW도 시장에서 사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SW R&D 과제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중소기업임을 감안하면, 사업화를 개별 업체 스스로 마치는 게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수요 대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의 R&D 또한 양측간 입장 차이로 개발된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IT 융합 R&D 결과물의 수요자와 공급자간 간극이 존재한다"며 "기술수준과 사업적 책임, 국책과제에 대한 인식차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정부 R&D 자금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 상용화되고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수요기업의 실제 제품에 적용해 실증하는 상용화 과제 지원제도가 필요하다"며 "또 SW 뱅크 시스템과 같이 R&D 결과물에 대한 재활용 정책 활성화, IT 융합 R&D 결과물의 사업화와 서비스를 위한 별도 조직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강승태기자 kangst@
(35) MDS테크놀로지
"과거 하드웨어 개발과 달리, 소프트웨어 연구 개발은 검증이 필수다. 국가 SW R&D 지원도 시제품 성능평가 단계에서 그칠 게 아니라 실용화 단계까지 지원이 필요하다."
조성일 MDS테크놀로지(이하 MDS) 이사는 28일 기자와 인터뷰에서 정부 연구 개발 정책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MDS는 각종 산업에 들어가는 임베디드 SW 전문 회사다. 자동차 전장품, 디지털 기기 등 각종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전 단계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각종 국방/항공 무기체계에 탑재 가능한 실시간운영체제(RTOS) `NEOS'를 개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지식경제부를 중심으로 SW를 핵심기술로 한 IT 융합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경부 R&D 사업 중 IT 융합 관련 사업이 전체 20%를 차지할 만큼 높아졌다. 지경부 또한 IT 융합 핵심은 바로 SW이며, SW 선진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MDS는 이런 정부 노력에 대응 가능한 유망한 SW 업체로 핵심 국책과제 R&D에 참여 중이다.
조 이사는 "현재 지식경제부 R&D는 시제품 제작 단계부터 시제품 성능평가까지 지원하며, 실용화 단계와 양산 단계는 해당 기업 투자로 진행한다"며 "SW는 시제품 신뢰성 평가와 품질인증이 핵심인데, 이 부분이 정부 R&D 과제는 대부분 포함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통상 R&D 과제는 기초연구, 실험, 시제품, 실용화, 양산 등 5단계로 구성된다. 좀 더 세부적으로 기초실험, 개념정립, 기본성능 검증, 부품 및 시스템 성능 검증과 시제품 제작, 시제품 성능평가, 시제품 신뢰성 평가와 인증, 사업화 등 9단계로 나뉜다.
조 이사는 "과거 하드웨어(HW) R&D의 경우 시제품 성능평가 단계만 거치면 충분히 사업화가 가능했지만, SW는 HW를 통해 검증하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며 "이 경우, 힘들게 개발한 SW도 시장에서 사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SW R&D 과제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중소기업임을 감안하면, 사업화를 개별 업체 스스로 마치는 게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수요 대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의 R&D 또한 양측간 입장 차이로 개발된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IT 융합 R&D 결과물의 수요자와 공급자간 간극이 존재한다"며 "기술수준과 사업적 책임, 국책과제에 대한 인식차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정부 R&D 자금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 상용화되고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수요기업의 실제 제품에 적용해 실증하는 상용화 과제 지원제도가 필요하다"며 "또 SW 뱅크 시스템과 같이 R&D 결과물에 대한 재활용 정책 활성화, IT 융합 R&D 결과물의 사업화와 서비스를 위한 별도 조직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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