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중동서" 대한전선 "사우디서" 일진전기 "인도서"
국내 전선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연이어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로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 경기까지 악화된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 어려운 상황을 수출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전선(대표 구자열)은 올 들어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수주에 힘입어 내년 이후 해외 수출 비중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전선 프로젝트의 경우, 작업기간이 길게 소요돼 매출 효과는 수주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한다.
최근 수주한 카타르석유공사의 해저 전력케이블 프로젝트는 약 4억3500만달러(약 5000억원) 규모로 국내 최대일 뿐만 아니라 전체 전력 케이블 수출로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미 지난 3월 쿠웨이트에서 400㎸급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약 1200억원)를 수주한 데 이어 6월 프랑스전력청의 225㎸급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와 7월 쿠웨이트의 400㎸급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약 1300억원)를 연이어 따내는 등 분기별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연이은 수주로 LS전선의 해외 수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전체 매출(6조4000억원)에서 해외 수출(3조700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57.8%였는데 이듬해인 2010년에는 60.3%(7조8000억원/4조7000억원), 지난해에는 65.9%(8조8000억원/5조8000억원)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에서의 성과가 이어지고 있어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쯤에는 수출 비중이 70%를 돌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해저전력케이블과 같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도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성과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면서 "중동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도 해외 시장을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대표 강희전)도 이 달 초 사우디아라비아 전력공사(SEC)의 복합화력발전소용 산업전선 프로젝트(약 900만달러)와 브루나이 전력회사 BPMC의 전력망 구축용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500만달러)를 잇달아 수주했다.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중 초고압 케이블 시공 프로젝트(900만달러)와 복합화력발전소용 산업전선 공급 프로젝트(1000만달러)를 수주한 것과 합하면 총 3300만달러 규모다. 올 상반기 초고압케이블 해외수주 실적이 2억1380만달러로 지난해 1년 간 수주규모(2억1210만달러)를 이미 초과 달성한 상태로 계속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경기 악화와 적자 지속 등으로 지난 2010년 68%였던 해외 수출 비중은 지난해(전체 매출 2조5782억원) 62%, 올해(3분기 누적) 52%로 점점 감소해 왔다. 그러나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수출 비중이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호주ㆍ러시아ㆍ미국 등으로 시장도 다양해지고 있어 향후 괄목할만한 성과가 기대된다"면서 "국내 시장은 포화상태로 거의 유지하는데 급급한 상황에서 해외 시장에 더욱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진전기(대표 허정석ㆍ이윤영)도 해외 시장 비중을 조금씩 늘려가며 현재 내수 시장 축소와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부진을 탈피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진전기는 올 3분기까지 전선(초고압케이블 및 중고압케이블)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20% 증가했는데 이는 수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난 2010년까지 내수와 수출 비중이 6대 4 정도였는데 지난해 전체 1조원 매출 중 수출 비중이 내수보다 커졌는데 올해는 수출이 전체의 55% 정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수출 물량의 60%가 인도와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에 집중돼 있는 등 이머징 마켓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전선(대표 구자열)은 올 들어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수주에 힘입어 내년 이후 해외 수출 비중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전선 프로젝트의 경우, 작업기간이 길게 소요돼 매출 효과는 수주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한다.
최근 수주한 카타르석유공사의 해저 전력케이블 프로젝트는 약 4억3500만달러(약 5000억원) 규모로 국내 최대일 뿐만 아니라 전체 전력 케이블 수출로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미 지난 3월 쿠웨이트에서 400㎸급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약 1200억원)를 수주한 데 이어 6월 프랑스전력청의 225㎸급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와 7월 쿠웨이트의 400㎸급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약 1300억원)를 연이어 따내는 등 분기별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연이은 수주로 LS전선의 해외 수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전체 매출(6조4000억원)에서 해외 수출(3조700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57.8%였는데 이듬해인 2010년에는 60.3%(7조8000억원/4조7000억원), 지난해에는 65.9%(8조8000억원/5조8000억원)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에서의 성과가 이어지고 있어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쯤에는 수출 비중이 70%를 돌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해저전력케이블과 같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도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성과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면서 "중동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도 해외 시장을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대표 강희전)도 이 달 초 사우디아라비아 전력공사(SEC)의 복합화력발전소용 산업전선 프로젝트(약 900만달러)와 브루나이 전력회사 BPMC의 전력망 구축용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500만달러)를 잇달아 수주했다.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중 초고압 케이블 시공 프로젝트(900만달러)와 복합화력발전소용 산업전선 공급 프로젝트(1000만달러)를 수주한 것과 합하면 총 3300만달러 규모다. 올 상반기 초고압케이블 해외수주 실적이 2억1380만달러로 지난해 1년 간 수주규모(2억1210만달러)를 이미 초과 달성한 상태로 계속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경기 악화와 적자 지속 등으로 지난 2010년 68%였던 해외 수출 비중은 지난해(전체 매출 2조5782억원) 62%, 올해(3분기 누적) 52%로 점점 감소해 왔다. 그러나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수출 비중이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호주ㆍ러시아ㆍ미국 등으로 시장도 다양해지고 있어 향후 괄목할만한 성과가 기대된다"면서 "국내 시장은 포화상태로 거의 유지하는데 급급한 상황에서 해외 시장에 더욱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진전기(대표 허정석ㆍ이윤영)도 해외 시장 비중을 조금씩 늘려가며 현재 내수 시장 축소와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부진을 탈피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진전기는 올 3분기까지 전선(초고압케이블 및 중고압케이블)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20% 증가했는데 이는 수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난 2010년까지 내수와 수출 비중이 6대 4 정도였는데 지난해 전체 1조원 매출 중 수출 비중이 내수보다 커졌는데 올해는 수출이 전체의 55% 정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수출 물량의 60%가 인도와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에 집중돼 있는 등 이머징 마켓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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