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휴대폰 가입자 15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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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150만명을 넘어섰고 북한 내 이동통신 사업자인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이 오는 2015년까지 독점사업권을 3년간 연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스콤 텔레콤 미디어&테크놀러지(OTMT)의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은 20일 미국경제전문지 포브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오라스콤의 북한 내 금융 자회사인 오라뱅크가 이동통신 관련사업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오라스콤은 지난 2008년 총 4억 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북한의 이동통신 사업권을 따냈고, 북한 체신성과 합작으로 `고려링크'를 설립해 북한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하고 있다. 고려링크의 지분 중 75%는 오라스콤이, 나머지 25%는 북한 체신성이 갖고 있다.

사위리스 회장은 고려링크의 가입자 수가 현재 150만명 이상이라면서 평양과 15개 주요도시, 100개 중소도시 등이 통화권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가입자 수는 작년 말 95만명에서 급격히 늘어난 것이며 올해 말까지 17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위리스 회장은 올해 말 북한 내 독점 사업권이 끝나지만, 오는 2015년까지 3년간 독점 사업권을 연장하는 내용의 `확약서(written confirmation)'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류경호텔에 대한 투자와 관련, 호텔 건물의 공사가 최근 완료됐다면서 조만간 고려링크의 본사를 이 호텔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작년 말 김정일 사망 후 2차례나 북한을 다녀온 사위리스 회장은 북한의 도로와 화단이 잘 정비돼 있었고 거리의 자동차도 급격히 늘어난 것을 느꼈다면서 "그들이 외자 유치에 관심이 많고 개혁조치를 취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주저하고 있었고 (개혁조치의) 속도도 느렸다"고 전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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