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장터ㆍ아시아나, 호환성 설정변경 거쳐야… 기술지원 시급
조달청나라장터와 아시아나항공 등 일부 주요 사이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웹 브라우저 인터넷익스플로러9(Internet Explorer 9, IE9)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IE9가 출시된 지 1년반이 넘었지만, 해당 업체들이 뒷짐을 지는 사이 소비자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
18일 인터넷사용자들에 따르면, 윈도7에는 IE9가 탑재돼 있는데 조달청나라장터 사이트에 들어가 검색한 후 세부항목을 보려면 `IE 9.0 버전은 현재 나라장터에서 지원되지 않고 있다'라는 팝업창이 뜬다. 호환성보기에서 모든 웹사이트 표시를 체크하도록 설정해야 나라장터를 이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결제사이트도 마찬가지다. IE9 사용자는 결제안내 페이지 들어갈 때 팝업창이 뜨는데 사용자지정에서 `혼합된콘텐츠표시' 사용으로 변경해야 한다.
이들은 원격으로 인터넷데스크를 활용하거나 사용자변경을 하면 돼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IE9이 32비트용과 64비트용이 있는데, 64비트용이 설치돼 있는 사용자 PC에서는 안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32비트용으로 설치를 하면 된다"면서 "사용법이 공지사항에 안내돼 있다"고 말했다.
64비트용으로 업그레이드하려고 하다보니 보안모듈에 대한 지원이 개발업체에서 원활치 않아 32비트용으로만 써야 한다는 설명이다. 32비트용이라도 지문인식보안 로그인이나 계약서 화면에서 보는 것말고 출력은 안된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당장 불편하다는 입장으로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사이트나 대표사이트들의 경우 민간 사이트 이상으로 기술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 한 회원은 "문의전화를 하니 이용자가 설정변경을 하기 어려우면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내방해 결제하라고 해 본사에서 전화 예매한 항공권 결제를 했다"고 말했다.
실제 다른 민간 쇼핑몰사이트들은 대부분 설정변경을 할 필요 없이 IE9에서도 결제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웹 호스팅업체인 카페24 관계자는 "IE9 버전이 나오자마자 운영자나 소비자가 따로 설정하거나 체크하는 불편을 겪지 않도록 자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고 말했다.
한편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2011년 12월 기준 IE9 국내 보급률은 13.6%로 추정된다. 한국MS 측은 "최근 기준으로 IE9 국내점유율을 따로 조사한 바는 없지만 1년 여가 지난 만큼 보급률이 더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18일 인터넷사용자들에 따르면, 윈도7에는 IE9가 탑재돼 있는데 조달청나라장터 사이트에 들어가 검색한 후 세부항목을 보려면 `IE 9.0 버전은 현재 나라장터에서 지원되지 않고 있다'라는 팝업창이 뜬다. 호환성보기에서 모든 웹사이트 표시를 체크하도록 설정해야 나라장터를 이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결제사이트도 마찬가지다. IE9 사용자는 결제안내 페이지 들어갈 때 팝업창이 뜨는데 사용자지정에서 `혼합된콘텐츠표시' 사용으로 변경해야 한다.
이들은 원격으로 인터넷데스크를 활용하거나 사용자변경을 하면 돼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IE9이 32비트용과 64비트용이 있는데, 64비트용이 설치돼 있는 사용자 PC에서는 안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32비트용으로 설치를 하면 된다"면서 "사용법이 공지사항에 안내돼 있다"고 말했다.
64비트용으로 업그레이드하려고 하다보니 보안모듈에 대한 지원이 개발업체에서 원활치 않아 32비트용으로만 써야 한다는 설명이다. 32비트용이라도 지문인식보안 로그인이나 계약서 화면에서 보는 것말고 출력은 안된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당장 불편하다는 입장으로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사이트나 대표사이트들의 경우 민간 사이트 이상으로 기술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 한 회원은 "문의전화를 하니 이용자가 설정변경을 하기 어려우면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내방해 결제하라고 해 본사에서 전화 예매한 항공권 결제를 했다"고 말했다.
실제 다른 민간 쇼핑몰사이트들은 대부분 설정변경을 할 필요 없이 IE9에서도 결제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웹 호스팅업체인 카페24 관계자는 "IE9 버전이 나오자마자 운영자나 소비자가 따로 설정하거나 체크하는 불편을 겪지 않도록 자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고 말했다.
한편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2011년 12월 기준 IE9 국내 보급률은 13.6%로 추정된다. 한국MS 측은 "최근 기준으로 IE9 국내점유율을 따로 조사한 바는 없지만 1년 여가 지난 만큼 보급률이 더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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