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쏠림 탈피 포문
다양한 제조사 참여가 관건
다양한 제조사 참여가 관건
삼성전자가 바다OS와 타이젠OS의 통합하면서 모바일OS 시장에서 독자행보에 나선 것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안드로이드 의존도를 줄이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향후 다양한 제조사의 참여가 관건으로 남았지만, 안드로이드 쏠림 현상 탈피의 포문을 열면서 장기적으로 모바일 생태계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 세계 모바일OS 시장은 안드로이드가 평정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모바일OS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72%를 차지하고 있다. 성장속도도 빨라, 지난 2분기 중국 시장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무려 90%를 육박했다.
이같은 안드로이드의 확산은 모바일 생태계가 빠르게 진화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지나치게 의존도를 높이면서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다.
안드로이드OS는 그동안 무상으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개발자와 모바일기기 제조 업계에서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지나치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구글의 독과점과 개인정보 침해 등의 부작용을 야기해 왔다. 특히 특정 모바일 기기나 특정 사업자에게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을 탑재시킬지를 정하는 등 배타적 협상을 진행해 와 불만을 사고 있다.
이런 이유로 타이젠은 이미 이동통신사를 비롯한 모바일 서비스 관련 업계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국내 한 이통사 관계자는 "다양한 모바일 생태계가 형성되는 것이 협상 과정에서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고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가입자에게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며 "타이젠OS 기반의 스마트폰이 나올 경우 적극 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 중 1위라는데 주목하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삼성전자 단말기가 44%를 차지한다. 2분기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안드로이드폰 둘 중 하나는 삼성전자 제품인 셈이다.
삼성전자의 기존 바다OS 역시 전 세계 시장에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꾸준하게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올해 2분기 기준 11%, 유럽에서는 1분기 기준 7~8% 가량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바다OS와 타이젠OS의 통합으로, 타이젠OS가 단기간에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는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이다.
하지만 타이젠의 연착륙과 확산을 위해서는 다양한 제조사의 참여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타이젠 연합에 참여한 회원사는 삼성전자, 인텔, 파나소닉, NEC, 화웨이, 보다폰, SK텔레콤, NTT도코모, 텔레포니카, 스프린트 등 11개사다. 타이젠OS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를 제작할 글로벌 유력 제조사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향후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유정기자 clickyj＠
현재 전 세계 모바일OS 시장은 안드로이드가 평정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모바일OS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72%를 차지하고 있다. 성장속도도 빨라, 지난 2분기 중국 시장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무려 90%를 육박했다.
이같은 안드로이드의 확산은 모바일 생태계가 빠르게 진화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지나치게 의존도를 높이면서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다.
안드로이드OS는 그동안 무상으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개발자와 모바일기기 제조 업계에서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지나치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구글의 독과점과 개인정보 침해 등의 부작용을 야기해 왔다. 특히 특정 모바일 기기나 특정 사업자에게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을 탑재시킬지를 정하는 등 배타적 협상을 진행해 와 불만을 사고 있다.
이런 이유로 타이젠은 이미 이동통신사를 비롯한 모바일 서비스 관련 업계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국내 한 이통사 관계자는 "다양한 모바일 생태계가 형성되는 것이 협상 과정에서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고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가입자에게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며 "타이젠OS 기반의 스마트폰이 나올 경우 적극 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 중 1위라는데 주목하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삼성전자 단말기가 44%를 차지한다. 2분기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안드로이드폰 둘 중 하나는 삼성전자 제품인 셈이다.
삼성전자의 기존 바다OS 역시 전 세계 시장에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꾸준하게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올해 2분기 기준 11%, 유럽에서는 1분기 기준 7~8% 가량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바다OS와 타이젠OS의 통합으로, 타이젠OS가 단기간에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는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이다.
하지만 타이젠의 연착륙과 확산을 위해서는 다양한 제조사의 참여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타이젠 연합에 참여한 회원사는 삼성전자, 인텔, 파나소닉, NEC, 화웨이, 보다폰, SK텔레콤, NTT도코모, 텔레포니카, 스프린트 등 11개사다. 타이젠OS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를 제작할 글로벌 유력 제조사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향후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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