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확바뀐다…한 요금제로 모든 단말기를?

데이터중심 통합요금제 출시 선언… SKTㆍLGU+ 대응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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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확바뀐다…한 요금제로 모든 단말기를?
KT는 하나의 통합형 요금제로 이동통신, 인터넷전화, TV 등 다양한 서비스를 다양한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쉐어링`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표현명 KT 사장이 13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데이터쉐어링 요금제를 비롯한 KT의 `올레 ALL-IP` 전략을 소개하며 인터넷집전화를 이용해 설악산 대청봉에 있는 LTE휴대폰과 HD영상통화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유동일기자 eddieyou@
KT가 데이터중심 통합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KT는 저성장에 빠진 통신시장의 근본 처방으로 데이터통합요금제를 선택했다. 13일 KT가 발표한 `올레 All-IP' 전략은 모든 서비스를 데이터통합형 요금제로 전환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KT의 데이터통합형 요금제는 하나의 요금제로, 다양한 단말기에서 이용자당 주어진 데이터용량을 나눠쓰도록 하는 방식이다. KT가 가장 앞서 데이터통합형 요금제로 전환을 선언한 것은 요금제 개편을 통해 성장정체에 직면한 통신시장의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의미가 강하다.

LTE 시대로 접어들면서 기존 음성서비스 중심의 수익구조로는 더 이상 성장을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서비스와 단말기에 구애됨이 없이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KT로서는 유무선 가입자를 합할 경우 2493만명에 이르는 전체 가입자를 KT에 묶어두기 위해서라도 통합형 서비스와 요금제가 필수다.

실제 데이터통합형 요금제 효과는 해외 통신사들을 통해 증명된 바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지난 6월 데이터 공유형 요금제를 도입한 미국 버라이즌은 2012년 2분기 데이터서비스 매출액이 69억달러(약 8조원)로 지난 2009년 2분기 38억달러에서 80%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2012년 2분기 음성 등 비 데이터매출은 89억달러로 같은 기간동안 3.2% 감소했다. 버라이즌의 요금제는 사용하는 기기당 스마트폰 40달러, 노트북 20달러, 태블릿 10달러 등 기본료를 내고 50달러에 1GB를 제공하는 요금제에 가입하면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음성과 문자를 버리고서라도 데이터 사용을 유도하며 매출을 늘리겠다는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다만, KT는 이날 구체적인 요금상품을 공개하지 않았다. 버라이즌 모델을 그대로 도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표현명 KT사장은 "우리나라에는 `접속료'라는 제도가 있어 발신한 쪽만 과금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수신자도 과금하는 미국과는 다르다"며 음성ㆍ문자 무제한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테더링 역시 제한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KT의 데이터요금제 성패는 가격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KT가 이날 구체적인 요금제를 공개하지 않은 것 역시 소비자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갈 만한 가격표를 만들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KT가 데이터 요금제를 전격 발표함에 따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대응도 주목된다. 이들 이통사들도 데이터 요금제 전환을 위해 연구작업과 모니터링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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