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충 머리 겹눈 위치로 암수 구분
평균수명 1달… 집안 구석서 월동
평균수명 1달… 집안 구석서 월동
일반적으로 파리하면 흔히 집파리를 떠올리지만 분류학적으로는 매우 다양한 분류군이 있다.
집파리 성충은 머리에 1쌍의 큰 겹눈이 있는데 수컷은 서로 가까이 붙어 있고 암컷은 멀리 떨어져 있다. 또 정수리에 낱눈 3개가 삼각형으로 나 있다. 1쌍의 더듬이는 각각 3마디이며 3째 마디가 가장 길고 가시 같은 긴 털이 나 있다.
파리 입은 자유롭게 신축시킬 수 있으며 커다란 아랫입술 끝 순판의 내부 표면은 부드러운 막으로 되어 있고 30여개의 작은 물결 모양 홈을 통해 먹이를 흡입한다. 유충은 전형적인 구더기형으로, 다리가 없고 긴 원추형으로 머리 쪽으로 갈수록 가늘며 12마디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파리류는 완전변태를 하며 알 기간은 6∼12시간이다. 3령 단계를 겪는 유충기간은 3∼10일이며 유충은 동물 또는 식물의 조직을 먹지만 종에 따라 살아있는 동물조직에 기생하거나 썩은 유기물 또는 다른 곤충의 유충을 포식하기도 한다. 암갈색이나 검은색의 번데기는 머리와 꼬리 부분을 구별하기 어려운 타원형이며 기간은 4∼5에서부터 2∼3주이다. 우화한 성충은 수일 후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는다. 그러나 수면병 매개로 악명 높은 체체파리는 유충이 암컷의 자궁 속에서 자라는 특이한 생활사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1368종이 알려져 있고 세계적으로 10만 여종 이상 기록되어 있다. 이 많은 종 가운데 우리와 접촉 빈도가 높은 좁은 뜻의 파리는 번데기 껍질의 윗부분을 원형으로 열고 성충으로 우화하는 무리이다. 대표적인 종이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집파리(Musca domestica)다.
성충은 6∼9㎜이며 전반적으로 짙은 회색이다. 가슴등판은 짙은 회색에 검은 4개의 세로무늬가 있다. 배는 회색바탕에 옅은 노란색 무늬가 1, 2배등마디에 있다. 완전히 성장한 유충은 10∼14㎜이며 흰색이다. 짝짓기하고 2∼3일 후에 사람과 동물의 분(糞)이나 쓰레기 더미, 퇴비장 등 동식물성 유기물이 부식하고 있는 곳이면 가리지 않고 산란한다.
산란관을 길게 뽑아 대상물에 찔러 넣어 산란하지만 표면에 흩어 낳기도 한다. 알은 0.8∼1㎜ 크기 흰 크림색이며 바나나 모양이다. 1회 산란 수는 120∼150개로 35일 간격으로 5∼6회 산란한다. 최적 환경에서 8∼12시간이면 부화한다.
유충의 성장은 가축의 분에서는 약 1주일, 사람 대변에서는 약 2주일, 쓰레기에서는 약 3주일 걸린다. 주로 액체상태 물질만 먹으며 성장 최적온도는 36℃이고, 모든 조건이 최적일 때 5∼7일이면 유충기간이 끝난다. 유충은 3령단계를 거치는데 2회 탈피하고 3령을 거쳐 성장을 마치면 먹는 것을 중지하고 밤에 부드럽고 습기가 있는 땅속에 파고 들어가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 기간은 4∼5일이다. 최적조건에서 알에서 성충까지 약 10일 소요되며 연간 약 10∼12세대 발생한다. 성충은 평균 수명은 약 1달 정도이며 주로 성충상태로 집안 천장, 구석 등에서 월동하지만 가끔 번데기, 유충으로도 월동한다.
집파리가 장티푸스, 적리 등 여러 질병을 옮기는 것은 음식물뿐만 아니라 사람과 동물의 분이나 침, 콧물 등 분비물을 먹는 먹이습성, 반고체성 먹이를 먹을 때 저장된 내용물을 일시적으로 토하는 습성뿐만 아니라 입, 다리 등에 많은 털과 발톱 사이에 분비되는 접착성 물질에 병원균을 묻혀서 운반하기 알맞은 형태 때문이다. 우리가 침이나, 콧물, 가래 등을 함부로 뱉지 않으면 파리의 번식이나 질병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안승락 박사(국립중앙과학관)
집파리 성충은 머리에 1쌍의 큰 겹눈이 있는데 수컷은 서로 가까이 붙어 있고 암컷은 멀리 떨어져 있다. 또 정수리에 낱눈 3개가 삼각형으로 나 있다. 1쌍의 더듬이는 각각 3마디이며 3째 마디가 가장 길고 가시 같은 긴 털이 나 있다.
파리 입은 자유롭게 신축시킬 수 있으며 커다란 아랫입술 끝 순판의 내부 표면은 부드러운 막으로 되어 있고 30여개의 작은 물결 모양 홈을 통해 먹이를 흡입한다. 유충은 전형적인 구더기형으로, 다리가 없고 긴 원추형으로 머리 쪽으로 갈수록 가늘며 12마디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파리류는 완전변태를 하며 알 기간은 6∼12시간이다. 3령 단계를 겪는 유충기간은 3∼10일이며 유충은 동물 또는 식물의 조직을 먹지만 종에 따라 살아있는 동물조직에 기생하거나 썩은 유기물 또는 다른 곤충의 유충을 포식하기도 한다. 암갈색이나 검은색의 번데기는 머리와 꼬리 부분을 구별하기 어려운 타원형이며 기간은 4∼5에서부터 2∼3주이다. 우화한 성충은 수일 후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는다. 그러나 수면병 매개로 악명 높은 체체파리는 유충이 암컷의 자궁 속에서 자라는 특이한 생활사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1368종이 알려져 있고 세계적으로 10만 여종 이상 기록되어 있다. 이 많은 종 가운데 우리와 접촉 빈도가 높은 좁은 뜻의 파리는 번데기 껍질의 윗부분을 원형으로 열고 성충으로 우화하는 무리이다. 대표적인 종이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집파리(Musca domestica)다.
성충은 6∼9㎜이며 전반적으로 짙은 회색이다. 가슴등판은 짙은 회색에 검은 4개의 세로무늬가 있다. 배는 회색바탕에 옅은 노란색 무늬가 1, 2배등마디에 있다. 완전히 성장한 유충은 10∼14㎜이며 흰색이다. 짝짓기하고 2∼3일 후에 사람과 동물의 분(糞)이나 쓰레기 더미, 퇴비장 등 동식물성 유기물이 부식하고 있는 곳이면 가리지 않고 산란한다.
산란관을 길게 뽑아 대상물에 찔러 넣어 산란하지만 표면에 흩어 낳기도 한다. 알은 0.8∼1㎜ 크기 흰 크림색이며 바나나 모양이다. 1회 산란 수는 120∼150개로 35일 간격으로 5∼6회 산란한다. 최적 환경에서 8∼12시간이면 부화한다.
유충의 성장은 가축의 분에서는 약 1주일, 사람 대변에서는 약 2주일, 쓰레기에서는 약 3주일 걸린다. 주로 액체상태 물질만 먹으며 성장 최적온도는 36℃이고, 모든 조건이 최적일 때 5∼7일이면 유충기간이 끝난다. 유충은 3령단계를 거치는데 2회 탈피하고 3령을 거쳐 성장을 마치면 먹는 것을 중지하고 밤에 부드럽고 습기가 있는 땅속에 파고 들어가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 기간은 4∼5일이다. 최적조건에서 알에서 성충까지 약 10일 소요되며 연간 약 10∼12세대 발생한다. 성충은 평균 수명은 약 1달 정도이며 주로 성충상태로 집안 천장, 구석 등에서 월동하지만 가끔 번데기, 유충으로도 월동한다.
집파리가 장티푸스, 적리 등 여러 질병을 옮기는 것은 음식물뿐만 아니라 사람과 동물의 분이나 침, 콧물 등 분비물을 먹는 먹이습성, 반고체성 먹이를 먹을 때 저장된 내용물을 일시적으로 토하는 습성뿐만 아니라 입, 다리 등에 많은 털과 발톱 사이에 분비되는 접착성 물질에 병원균을 묻혀서 운반하기 알맞은 형태 때문이다. 우리가 침이나, 콧물, 가래 등을 함부로 뱉지 않으면 파리의 번식이나 질병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안승락 박사(국립중앙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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