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ㆍLG CNSㆍSK C&C 변호사 채용 진행… 위기관리 대응 포석
IT서비스 기업들이 국내외 사업에서 발생하는 위기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변호사 채용, 법무 업무 개편 등을 추진하고 있다.
7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변호사 직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9월 삼성그룹 차원에서 시작한 변호사 직원 채용에 참여해 자사 변호사 채용을 추진 중이다. 삼성SDS는 올해 안에 5명 이상의 변호사를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SDS는 이번 변호사 채용과 함께 법무 업무 개편도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SDS는 변호사들을 법무 조직이 아니라 영업, 구매, 인사 등 실무 조직들에 배치해 영역별로 발생하는 법적인 사안에 대응하면서 기존 법무팀과 협력하는 체계를 만드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SDS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데 채용이 진행 중이며 아직 그와 관련해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LG CNS와 SK C&C는 해외 법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기존 법무부문의 인력을 재편해 `해외 법무팀`을 신설했다. 해외 법무팀은 해외 사업의 수주, 계약,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법적인 사안에 대한 대응을 담당하고 있다.
또 LG CNS는 지난 4일까지 해외 변호사 채용 접수를 받은 후 현재 서류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LG CNS는 이번에 해외 법무 경력과 미국 변호사 자격증 등을 갖춘 변호사를 채용할 예정이다.
SK C&C도 법무팀 내부 업무를 해외와 국내 등을 구분해 조정하고 지난 2월 미국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 채용을 진행했다. 또 SK C&C는 지난 6월, 8월, 9월에 국내 변호사 채용 공고를 내고 법무팀 강화에 나섰다.
IT서비스 기업들은 기업 규모가 성장하고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면 법적인 문제들을 겪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11월 철도시설공단로부터 형사고소를 당하고 입찰참여 자격을 제한하는 상황을 겪었다. LG CNS는 지난해 7월 전 직원이 특허청 간부에게 뇌물을 준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부정당업자 제재 처분을 받았고, 이에 법원에 처분취소소송,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제기한 바 있다. 또 SK C&C는 방위사업청의 GOP 과학화 사업 시험 평가와 관련해 최근 입찰절차중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런 법적 분쟁은 IT서비스 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하면서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해외 진출을 활발히 추진하면서 이와 관련한 분쟁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IT서비스 기업들이 법무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채효근 IT서비스산업협회 정책실장은 "IT서비스 기업들이 영업, 기술 개발 등에 집중하면서 법적인 부분을 잘 몰라서 계약, 영업, 해외수출 등에서 문제가 발생했던 적이 있다"며 "IT서비스 기업들이 전략적 성장을 생각해 법무 역량을 강화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7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변호사 직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9월 삼성그룹 차원에서 시작한 변호사 직원 채용에 참여해 자사 변호사 채용을 추진 중이다. 삼성SDS는 올해 안에 5명 이상의 변호사를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SDS는 이번 변호사 채용과 함께 법무 업무 개편도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SDS는 변호사들을 법무 조직이 아니라 영업, 구매, 인사 등 실무 조직들에 배치해 영역별로 발생하는 법적인 사안에 대응하면서 기존 법무팀과 협력하는 체계를 만드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SDS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데 채용이 진행 중이며 아직 그와 관련해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LG CNS와 SK C&C는 해외 법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기존 법무부문의 인력을 재편해 `해외 법무팀`을 신설했다. 해외 법무팀은 해외 사업의 수주, 계약,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법적인 사안에 대한 대응을 담당하고 있다.
또 LG CNS는 지난 4일까지 해외 변호사 채용 접수를 받은 후 현재 서류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LG CNS는 이번에 해외 법무 경력과 미국 변호사 자격증 등을 갖춘 변호사를 채용할 예정이다.
SK C&C도 법무팀 내부 업무를 해외와 국내 등을 구분해 조정하고 지난 2월 미국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 채용을 진행했다. 또 SK C&C는 지난 6월, 8월, 9월에 국내 변호사 채용 공고를 내고 법무팀 강화에 나섰다.
IT서비스 기업들은 기업 규모가 성장하고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면 법적인 문제들을 겪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11월 철도시설공단로부터 형사고소를 당하고 입찰참여 자격을 제한하는 상황을 겪었다. LG CNS는 지난해 7월 전 직원이 특허청 간부에게 뇌물을 준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부정당업자 제재 처분을 받았고, 이에 법원에 처분취소소송,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제기한 바 있다. 또 SK C&C는 방위사업청의 GOP 과학화 사업 시험 평가와 관련해 최근 입찰절차중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런 법적 분쟁은 IT서비스 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하면서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해외 진출을 활발히 추진하면서 이와 관련한 분쟁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IT서비스 기업들이 법무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채효근 IT서비스산업협회 정책실장은 "IT서비스 기업들이 영업, 기술 개발 등에 집중하면서 법적인 부분을 잘 몰라서 계약, 영업, 해외수출 등에서 문제가 발생했던 적이 있다"며 "IT서비스 기업들이 전략적 성장을 생각해 법무 역량을 강화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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