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ㆍ전화번호 등 불법접근…다운받기전 평판 등 체크해야
구글 플레이를 통해 공급되고 있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의 4분의1 가량이 개인정보 무단 유출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사용자들도 이같은 보안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5일(현지시간) 컴퓨터월드 등 복수의 외신은 한 외국계 보안업체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안드로이드 체제를 따르고 있는 모바일의 다양한 앱들이 GPS데이터, 전화번호 정보 같은 개인정보에 불법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모바일에 저장된 개인정보와 연동할 필요가 없는 게임, 엔터테인먼트나 바탕화면(월페이퍼) 앱 등에서 이 같은 개인정보 유출이 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사용자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앱을 다운받을 때 기본적인 보안 생활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보안 전문가인 유동훈 아이넷캅 연구소장은 "현재 정부기관에서 대민 서비스용으로 개발한 `대민행정용' 앱은 암호화 조치를 취하는 등 보안성 검토를 철저히 하고 있지만 기업이나 개인이 개발하는 앱의 경우는 보안에서 무방비 상태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유 소장은 △유사한 명칭이 많은 앱은 우선 의심하고 평판 체크를 할 것 △앱 다운 이후 공유하는 정보에 대한 `허가권 명세서'를 꼼꼼히 체크할 것 등을 자신의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는 핵심 보안 수칙으로 소개했다.
유 소장은 "예를 들어 `메모장 앱'의 경우 인터넷 기능이나 주소록 검색, USIM칩을 보는 권한을 보유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자신이 필요한 앱을 다운받을 때 어떤 정보까지 가져가는지 1∼2분만 투자해 허가권한 설명서를 자세히 읽어보고, 앱을 다운받을 때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모바일 보안 전문가는 "기업이나 업체에서 만드는 앱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화하는데 반해 개인이 사설에서 제작한 앱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특히 주로 개인들이 제작하고 있는 월페이퍼 전용앱이 과다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글이 초반에 애플 `앱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 절대 수를 따라잡기 위해 상대적으로 느슨한 보안 정책을 펼쳐온 것이 문제"라며 "최근 개최된 안드로이드 개발자 회의에서 이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제기됐으며 이제는 구글이 구글 플레이에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 시킬 때 보다 적극적인 보안 대책을 수립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5일(현지시간) 컴퓨터월드 등 복수의 외신은 한 외국계 보안업체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안드로이드 체제를 따르고 있는 모바일의 다양한 앱들이 GPS데이터, 전화번호 정보 같은 개인정보에 불법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모바일에 저장된 개인정보와 연동할 필요가 없는 게임, 엔터테인먼트나 바탕화면(월페이퍼) 앱 등에서 이 같은 개인정보 유출이 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사용자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앱을 다운받을 때 기본적인 보안 생활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보안 전문가인 유동훈 아이넷캅 연구소장은 "현재 정부기관에서 대민 서비스용으로 개발한 `대민행정용' 앱은 암호화 조치를 취하는 등 보안성 검토를 철저히 하고 있지만 기업이나 개인이 개발하는 앱의 경우는 보안에서 무방비 상태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유 소장은 △유사한 명칭이 많은 앱은 우선 의심하고 평판 체크를 할 것 △앱 다운 이후 공유하는 정보에 대한 `허가권 명세서'를 꼼꼼히 체크할 것 등을 자신의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는 핵심 보안 수칙으로 소개했다.
유 소장은 "예를 들어 `메모장 앱'의 경우 인터넷 기능이나 주소록 검색, USIM칩을 보는 권한을 보유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자신이 필요한 앱을 다운받을 때 어떤 정보까지 가져가는지 1∼2분만 투자해 허가권한 설명서를 자세히 읽어보고, 앱을 다운받을 때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모바일 보안 전문가는 "기업이나 업체에서 만드는 앱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화하는데 반해 개인이 사설에서 제작한 앱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특히 주로 개인들이 제작하고 있는 월페이퍼 전용앱이 과다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글이 초반에 애플 `앱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 절대 수를 따라잡기 위해 상대적으로 느슨한 보안 정책을 펼쳐온 것이 문제"라며 "최근 개최된 안드로이드 개발자 회의에서 이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제기됐으며 이제는 구글이 구글 플레이에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 시킬 때 보다 적극적인 보안 대책을 수립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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