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TV` 뉴미디어로 급성장

`올레TV나우` 가입자 465만명 작년의 3배
최근 상용화 `BTV`도 하루 3000∼4000명 증가
방송도 서비스 강화 방-통진영 새 격전지 부상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스마트폰 가입자의 증가, 무선 인터넷 인프라 확대 등에 힘입어 모바일 방송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방송이 통신과 방송 사업자간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4일 KT는 자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방송 서비스인 `올레TV나우' 가입자가 지난 9월말 기준 465만명으로 지난해말 122만명에 비해 약 3배 가량 증가했다고 확인했다. 이는 올레TV나우 가입자가 지난 1분기에 71%, 2분기 54%, 3분기 45% 등 매분기마다 큰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올레TV나우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단말기에서 53개의 채널과 3만3000여편의 VOD(주문형비디오)를 시청할 수 있는 N스크린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이다. 2011년 5월 무료 서비스 이후 2011년 11월 유료화했다. KT의 초고속인터넷, 이동전화, IPTV 등과 결합해 무료~월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올레TV나우가 인기를 얻으면서 다른 IPTV 사업자들도 모바일방송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LTE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선보인 모바일방송 서비스인 `유플러스(U+) HDTV'의 경우 가입자가 올해 1월 7만2000명에 불과했지만, 올 10월말 현재 182만명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했던 3월부터 가입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전체 LTE 가입자의 48%가 유플러스HDTV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0월 25일 `BTV 모바일'의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40개 채널과 1만3000여편의 VOD를 이용할 수 있으며, 초고속인터넷 및 SK텔레콤 요금제에 따라 월 2000~30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BTV 모바일'은 하루에 3000~4000명의 가입자가 가입하며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가격을 낮추는 대신 무료 없이 철저하게 유료 기반으로 서비스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SK플래닛의 `호핀' 가입자도 최근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연초 160만명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SK플래닛은 "이용편수와 매출은 연초보다 8배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호핀은 스마트폰, 태블릿PC, PC 등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VOD 서비스로 2만개의 VOD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처럼 통신사업자들이 모바일방송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면서 기존 방송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지상파와 케이블TV 사업자와의 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모바일방송 서비스를 시작했던 CJ헬로비전의 `티빙'역시 빠르게 가입자를 늘려가고 있다. 현재 가입자가 400만명을 넘어섰으며 월 순방문자수는 10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티빙의 유료회원수는 약 10만명 정도로 파악된다.

MBC, SBS 등 지상파방송사가 연합해 론칭한 `푹'은 10월말 기준 가입자 100만명에 유료 회원은 7만6000명을 확보한 상태다. 씨앤앰은 푹과 제휴해 `씨앤앰 푹'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 HCN은 판도라TV와 손잡고 `에브리온'TV를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모바일방송 서비스는 지상파DMB보다 화질이 뛰어나고 다양한 채널과 VOD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다. IPTV 및 케이블방송 사업자 입장에서도 초고속인터넷 및 방송 서비스와의 결합상품을 통해 가입자를 묶어두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모바일방송 가입자가 크게 증가했으나 유료 회원 비중이 많지 않다는 점은 앞으로 해결해야할 숙제로 남아 있다. 또, 지상파방송사와 IPTV, 케이블TV 사업자간 콘텐츠 사용대가 협상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강희종기자 mindle@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