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투자보다 활용전략이 먼저"

효용성 회의론 제기… 인재확보ㆍ조직문화 조성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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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IT 분야의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각에서 빅데이터의 효용성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29일 관련 연구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빅데이터는 내년에도 IT 분야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최근 IT 업계 종사자 대상 조사 결과, 빅데이터가 올해 IT 업계 이슈 3위에 오른데 이어 2013년 IT 업계 10대 이슈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IT시장분석기업인 가트너도 2013년 10대 IT전략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전략 빅데이터를 선정했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도 정보처리 분야의 빅데이터 분석을 IT 미래 10대 기술로 꼽았다.

하지만, 이같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 빅데이터의 효용성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빅 데이터에 대한 기대와 현실, 전승우 선임연구원)에서 빅데이터를 경영 환경에 적용할 방법론을 이해하기 어렵고, 빅데이터를 경영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이 극히 드물어 빅데이터가 IT 투자 수요를 끌어내기 위한 글로벌 IT 기업의 마케팅 용어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하둡(Hadoop), 리눅스와 같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매우 저렴하게 수준 높은 빅데이터 분석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지만, 빅데이터 활용 비용이 지속적으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하드웨어와 SW의 구축과 운용비용, 고급인력에 대한 투자와 각종 제도의 시행 등 숨은 비용(Hidden Cost)을 고려하면, 총소유비용이 기존 IT 시스템보다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는 대부분 불특정 다수로부터 생성돼 편향되고 왜곡된 정보를 담은 것이 적지 않고, 주관적인 정보가 많은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 정량화하는 과정에서 의미 왜곡 등 분석 결과의 신뢰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가트너는 `2012 기업 IT 전망'에서 포춘 500대 기업 대부분이 2015년까지 빅데이터 분석에 나서겠지만, 85% 이상의 기업이 빅 데이터를 활용한 경쟁력 강화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했다. 많은 기업이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혜택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은 광범위한 데이터 축적보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가치 있는 데이터를 선별적으로 수집하고, 효과적으로 가공, 분석해 투자 대비 높은 성과를 거두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데이터 분석 기술과 시스템 자체보다는 수집된 데이터를 적절히 활용해 가치를 창출할 내부 역량이 중요하며, 데이터를 활용할 인재 확보, 데이터 분석결과를 경영 활동에 반영할 조직문화 등이 빅데이터 활용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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