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넷 브리핑`] `개고기 식용` 찬반 논란

문화로 인정을 VS 위험식품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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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0-2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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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낳고 보신탕집으로 돌아간 개'의 사연이 개고기 식용 찬반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보신탕집 어미 개가 몰래 낳은 새끼들을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에 `보신탕집에서 사육되다 임신한 어미 개가 주변 풀숲으로 몰래 나가 새끼들을 낳고 다시 사육장으로 돌아왔다'며 사연이 게시됐다. 이 어미개의 사연은 글이 작성된 지 하루만에 1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개고기 식용 찬반 논쟁으로 여론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 `개고기 식용 논란'을 놓고, `다음 아고라 토론 게시판에서는 "개고기 식용을 문화의 하나로 인정하고, 막무가내 부정만 할 것이 아니라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와 "개고기는 감정적, 윤리적 이유뿐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보양식이 아니다"라는 의견으로 나뉘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아이디 `보고서치타'는 "개를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도 개를 그렇게 대해주길 원하는데, 그런 태도를 남에게 강요하면 안 된다. 그들은 개를 먹는 것이 인간을 먹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역설하지만 개와 인간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비약이다. 또한 돼지고기나 소고기는 먹으면서 개고기만 안 된다는 것도 납득할 수 없다"며 `개고기 식용'에 찬성했다.

아이디 `눈이침침해'도 "개고기를 먹는 것은 선사시대부터 이어져 온 우리의 고유 문화이다. 프랑스도 개고기를 식용한 적이 있고 중국, 베트남 등도 마찬가지다. 개를 반려견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개고기를 먹는 사람을 야만인으로 취급하는데, 이는 개인의 취향과 문화의 차이일 뿐 비난받아선 안 된다. 나아가 식용은 계속될 것이므로 도축과 유통을 위생적으로 관리해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개고기의 합법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찬성했다.

반면, 아이디 `배혜린'은 "개고기 식용은 감정적, 윤리적 이유에서 뿐 아니라 과학적 이유에서 보양식이 될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소, 돼지, 닭, 오리 등은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라 관리되고 있지만 개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가축들이 도축 과정에서 철저한 위생 검사를 통해 식용 여부를 판단 받는 데 반해 개고기는 도축이나 유통 과정을 관리할 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사람들은 개고기가 보양식이 아니라 위험식품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번 `개고기 식용' 논란에 반대했다.

아이디 `영리한전략"도 "개고기 식용 문화는 과거에 우리나라 서민들의 생활이 힘들고 먹을 양식이 부족해 개를 먹게 된 데서 비롯한다. 그 당시에는 개고기를 먹는 것이 당연했지만 현재 개는 인간의 반려 동물로 자리잡았다. 개고기를 먹는 것이 개인의 자유이긴 하지만 이런 행위가 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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