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일본 가더니… 의외의 승부수?

카톡, 라인 강세 일본시장에 도전장 `1차 승부처` 부상
라인도 게임 추가로 시장 수성… 미ㆍ중국 진출 준비도
`라인`과 진검승부... 미.중국 등 글로벌 공세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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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일본 가더니… 의외의 승부수?
`카카오톡'과 `라인'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대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카카오의 카카오톡이, 해외에서는 NHN의 라인이 각각 우세를 점한 가운데, 양사 모두 경쟁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라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카카오톡이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면서 1차 승부처로 일본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현재 일본을 비롯해 해외 가입자 수에서는 라인이 크게 앞서고 있다. NHN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라인의 전 세계 가입자 수는 약 6900만명이다. 이중 3200만명 정도가 일본 가입자인 것으로 회사측은 추산하고 있다.

이에 비해 카카오톡의 해외 가입자 수는 이달 초 기준으로 전체 가입자 수 6200만명 중 1500∼2000만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가입자 수 역시 라인에 크게 못 미치는 몇백만명 수준일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초반 승기는 분명 라인이 잡은 셈이다. 하지만 카카오톡도 `승부수'를 띄웠다. 카카오는 최근 일본 현지법인인 카카오재팬의 지분 절반(50%)을 야후재팬에 양도하는 업무협력을 체결하고, 카카오재팬을 야후재팬과 합작사로 운영하기로 했다.

카카오재팬과 야후재팬은 앞으로 일본 시장에서 카카오톡을 비롯한 모바일 서비스를 공동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야후재팬은 월 5044만명의 순방문자수를 가진 일본 최대 포털로, 국내에서 네이버와 견줄만하다. 카카오재팬과 야후재팬이 협공할 경우, 라인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수성에 나선 라인도 만만치 않다. 라인은 연말께 일본에서 오픈한 라인버즐의 차기작으로 10여종의 게임을 추가로 출시하며, 모바일 메신저를 넘어 본격적인 게임 유통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도 준비중이다. NHN은 지난 11일부터 중화권 모바일 앱서비스 사업과 관련해 신규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중국 관련 인력을 보강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NHN이 중국에서 라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미국 시장 조사를 실시하는 등 미국 모바일 메신저 시장 진출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톡도 일본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면 미국과 중국으로 글로벌 공략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승부를 떠나 글로벌 시장에서 펼치는 한국 메신저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내 인터넷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며 "해외 시장에서 국내 모바일 메신저들이 수위를 다투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고무적인 일로, 나아가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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