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장터 신용등급정보 관리 부실"

감사원 지적, 1084건 전송지연 발생… 8개 업체 공사 부당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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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의 신용등급정보 관리 부실로 공사가 부당하게 낙찰되는 사례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고 밝혔다.

18일 감사원은 감사결과 보고서를 공개하고 신용평가정보가 나라장터에 지연 전송되는 건수가 1084회 있었으며 이로 인해 8개 업체가 2962억원 규모의 공사를 부당하게 낙찰 받았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조달청은 지난 2005년 9월 8개 신용평가, 신용조회업자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 등록되는 입찰 참여 회사의 신용등급 정보를 교환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약정서에 따르면 신용평가업자는 가장 최근 유효한 신용등급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조달청은 최근 유효한 신용등급정보가 나라장터에 전송돼 등록되는지를 확인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입찰업체가 신용평가업자에게 공시되는 회사채, 기업어음 등급을 나라장터에 전송하지 않도록 요청했고 3개 신용평가업자가 1084회의 신용등급정보를 평가 당일 전송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최신 신용등급정보가 전송됐는지 확인하지 않는 틈새를 입찰업체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악용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차후 이런 사례를 막기 위해 입찰업체의 최근 신용등급정보가 나라장터에 반영되도록 신용평가업자와 이행강제조항을 보완하고 신용등급정보를 적시에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입찰업체가 최근 회사채, 기업어음 등급을 누락해 부당하게 낙찰 받을 경우 불이익을 주는 조항도 신설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조달청 관계자는 "나라장터 시스템 문제는 아니며 정보를 전송하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라며 "감사원 지적에 따른 보완조치로 입찰업체가 입찰 서류 제출 시 신용등급 관련 내용을 제출하도록 했다. 또 외부에 고시되는 신용등급 정보를 각 입찰 진행 시 조달청에서 직접 비교해 확인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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