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정보보호 강화 나선다

임직원들 불법 문서 유출 추적 기능 `포렌식 솔루션` 구축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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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그룹사들이 기술적으로 한 단계 높은 정보보안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7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이 기존 노후 방화벽을 애플리케이션 제어 기능을 갖춘 차세대방화벽으로 업그레이드하는가 하면 임직원들의 불법 문서 유출 등을 추적할 수 있는 디지털포렌식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LG전자는 디지털포렌식장비 도입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해 관련 장비를 전사차원에서 도입한 회사는 글로벌사업장이 많고 임직원들의 터라 일일이 관리하기 어려운 점을 포렌식 장비 도입으로 해결하고 있다. LG전자는 장비 도입 이후 임직원들의 PC 등을 면밀하게 살펴본 결과, 일부 임직원의 정보 유출 시도를 적발했다.

포스코도 올해 포렌식 장비를 도입해 사내 정보 감사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관련 장비 도입을 준비중이다.

외부로 새 나가는 문서를 추적할 수 있는 DRM(디지털저작권관리) 분야도 최근 들어 업그레이드 수요가 많다.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기존 대기업 DRM 고객사 중 DRM을 모바일 환경에서도 볼 수 있는 솔루션 업그레이드 수요가 많았고, 유통-서비스 기업들은 개인정보보호 관리 솔루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사들의 차세대방화벽 솔루션 도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존 노후 방화벽 설비 교체와 맞물려 10G급 이상의 속도와 애플리케이션 제어 기능이 탑재된 고성능방화벽 도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앱 제어 기능이 탑재된 방화벽을 도입하면 특정 부서에서 메신저 등 특정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중앙에서 선택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수십만명이 다양한 부서에 혼재돼 근무하고 있는 대기업 그룹사에서 관심이 높은 편이다.

국내 한 방화벽 업체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3∼4개 대기업 그룹사 구축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농협과 현대캐피탈 등 금융권 중심으로 대형 개인정보유출사고가 터지면서 대기업 경영진의 보안 투자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면서 "보안 컨설팅을 통해 자사 문제점을 파악한 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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