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서버운영업체 KINX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추진

카카오 서버운영업체 KINX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추진
정용철 기자   jungyc@dt.co.kr |   입력: 2012-10-16 19:46
대륭건설 신축 분양 논의중… 고객사 서버 이전 관심
데이터센터 서비스 업체인 케이아이엔엑스(KINX)가 가산에 신규 데이터센터 운영을 추진 중이다. KINX가 카카오의 서버를 관리하고 있어 LG 가산 데이터센터에 들어가 있는 카카오 서버가 신규 데이터센터로 이전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KINX와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륭종합건설이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데이터센터용 건물을 짓기 위한 2만평 규모의 부지 확보를 끝냈다.

KINX는 대륭종합건설과 데이터센터 입주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총 14층 높이로 지어지는 건물의 절반 가량을 선분양 받아 기존 고객사의 장비를 이전하고,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KINX 관계자는 "대륭건설이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건설에 우리가 일정부분 투자해 전체 면적의 50%를 우선 분양받아 운영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며 "분양가만 900억원이 넘는 사업인 만큼 세부 조건에 대한 논의가 남아 있어 확정적으로 말을 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대륭건설이 짓는 데이터센터는 최대 전력 사용량 4만킬로와트(㎾)의 전용선이 구축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다. 이는 12월 구축 완료 예정인 LG CNS의 부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목동의 KT 데이터센터와 전력 규모가 같다.

KINX는 LG CNS나 호스트웨이 등 건물을 임대해 데이터센터를 운영해 왔는데, 비용과 운영 효율성이 떨어져 신규 데이터센터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KINX가 신규 데이터센터 입주를 결정하면, 본사 4000㎾급 데이터센터와 LG CNS나 호스트웨이로부터 임대해 운영하던 데이터센터의 이전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KINX의 최대 고객 중 하나인 카카오를 비롯해 티브로드, CJ헬로비전 등의 데이터센터가 새로 확보할 건물로 이전이 예상된다.

KINX 관계자는 "현재 고객사와 데이터센터 이전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KINX가 대규모 전용 데이터센터를 마련해 기존 고객사 이전은 물론, 신규 고객 유치까지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기존 건물을 임대해 주던 업체들과 경쟁도 불가피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완공도 되기 전에 KINX가 이미 분양 받을 공간의 40% 이상을 책임질 고객사를 확보했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며 "대부분 기존 고객사의 이전이 되겠지만, 신규 고객사도 포함돼 있어 기존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와 경쟁도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극비리에 추진되는 이유도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사업을 확장하는 만큼 타 업체 고객을 뺏어와 경쟁관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 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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