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간 자료유통시스템 구축…`업무망 메일 불가능` 기관도 이용 가능
정부가 내년 2월까지 온나라시스템을 이용하는 정부기관간에 자유롭게 이메일을 비롯한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온나라시스템이란 행정기관의 업무처리 전 과정을 전자적으로 관리하는 내부결재시스템이다.
15일 행정안전부는 온나라시스템 이용기관(부처 및 시ㆍ군ㆍ구 등) 통폐합이나 담당자 변경 등에도 업무의 연속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온나라시스템 이용기관 간 자료유통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추진될 자료유통시스템 DB서버(이중화)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도 도입한다.
정부는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행정망을 비롯한 주요 내부망 보호를 위해 업무전산망을 인터넷망과 분리 추진해 왔다. 망분리는 인터넷망과 내부망을 철저하게 분리시켜 해킹과 내부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로 인해 현재 43개 중앙부처와 국가정보원의 망분리가 이뤄져 기관간 자료 송수신 기능 부재로 보안에 취약한 인터넷 메일을 이용하고 있다는 게 행안부의 판단이다. 따라서 보안이 확보된 편리하고 안전한 기관간 자료 송수신 체계(메일) 구축에 나선 것.
정부 관계자는 "정부기관 내에서도 메일을 보내기가 어려워 별도로 메일시스템을 갖춘 기관이 아니면 외부에서 `korea.kr'이란 외부 메일을 이용해 왔다"면서 "내부 자료유통도 자료를 보안 USB에 담아서 외부PC로 보내는 방식으로 해왔는데,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온나라시스템 간이라도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정부 망분리(인터넷망과 업무망 분리)가 된 후 인터넷망에서 가져온 정보는 보안 USB와 같이 허용된 일부 저장장치로만 정보 이동이 가능하지만, 기관간 소통ㆍ협업의 어려움 및 또 다른 보안위험 발생으로 인한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행안부 측은 "행정안전부가 업무망에서 타 기관과 주고받은 메일 건수만 월 최소 1만3000건"이라면서 "우선 온나라시스템을 사용하는 기관 간이라도 업무망 메일 가능 기관 및 불가능 기관 등 모든 기관이 이용할 수 있도록 범용적인 자료유통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주는 대기업인 소프트웨어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는 사업금액의 하한선 규정에 따라 대기업 참여가 제한된다.
심화영기자 dorothy@
온나라시스템이란 행정기관의 업무처리 전 과정을 전자적으로 관리하는 내부결재시스템이다.
15일 행정안전부는 온나라시스템 이용기관(부처 및 시ㆍ군ㆍ구 등) 통폐합이나 담당자 변경 등에도 업무의 연속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온나라시스템 이용기관 간 자료유통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추진될 자료유통시스템 DB서버(이중화)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도 도입한다.
정부는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행정망을 비롯한 주요 내부망 보호를 위해 업무전산망을 인터넷망과 분리 추진해 왔다. 망분리는 인터넷망과 내부망을 철저하게 분리시켜 해킹과 내부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로 인해 현재 43개 중앙부처와 국가정보원의 망분리가 이뤄져 기관간 자료 송수신 기능 부재로 보안에 취약한 인터넷 메일을 이용하고 있다는 게 행안부의 판단이다. 따라서 보안이 확보된 편리하고 안전한 기관간 자료 송수신 체계(메일) 구축에 나선 것.
정부 관계자는 "정부기관 내에서도 메일을 보내기가 어려워 별도로 메일시스템을 갖춘 기관이 아니면 외부에서 `korea.kr'이란 외부 메일을 이용해 왔다"면서 "내부 자료유통도 자료를 보안 USB에 담아서 외부PC로 보내는 방식으로 해왔는데,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온나라시스템 간이라도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정부 망분리(인터넷망과 업무망 분리)가 된 후 인터넷망에서 가져온 정보는 보안 USB와 같이 허용된 일부 저장장치로만 정보 이동이 가능하지만, 기관간 소통ㆍ협업의 어려움 및 또 다른 보안위험 발생으로 인한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행안부 측은 "행정안전부가 업무망에서 타 기관과 주고받은 메일 건수만 월 최소 1만3000건"이라면서 "우선 온나라시스템을 사용하는 기관 간이라도 업무망 메일 가능 기관 및 불가능 기관 등 모든 기관이 이용할 수 있도록 범용적인 자료유통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주는 대기업인 소프트웨어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는 사업금액의 하한선 규정에 따라 대기업 참여가 제한된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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