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명 선점경쟁 가열될 듯
내달부터 공인전자주소(샵메일) 등록이 시작된다. 업계는 등록 초기에 공인전자주소 이름을 먼저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공인전자주소 등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현재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 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 달 초 사업자가 선정되면 바로 공인전자주소 등록이 시작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공인전자주소 등록이 시작되면 주소명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에 공인전자문서중계자들이 적극적으로 등록을 유도할 것으로 보이며, 기업들도 인터넷 도메인 분쟁 등을 경험하면서 온라인상의 명칭 선점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공인전자문서중계사업을 추진 중인 한 기업 관계자는 "실제로 공인전자주소가 인터넷 도메인만큼은 아니어도 마케팅에 활용될 수 있는 데다 한 기업이 여러 개의 주소를 등록할 수 있어 자사 서비스와 관련된 주소명까지 확보하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의 대표 도메인, 이메일과 동일한 샵메일 주소명을 확보해 정체성을 통일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경쟁적으로 공인전자주소 등록을 신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식경제부가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2013년까지 약 180만건의 공인전자주소가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17년까지 등록건수가 1870만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인터넷 도메인 분쟁과 같이 공인전자주소도 주소명을 둘러싼 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사한 이름을 가진 기업이 많은데다 실명뿐 아니라 가명을 주소명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공인전자주소 등록관리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분쟁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입장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등록 후 심사과정을 통해 주소명의 적합성 여부를 가리고 만일 분쟁이 일어나면 분쟁조정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며 "인터넷 도메인과 달리 공인전자주소는 메일을 주고받는 데만 사용하는 것인데다 주소명을 사고 팔 수도 없어 실제 분쟁 가능성은 매우 적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같은 큰 기업과 연관된 주소명은 쉽게 걸러낼 수 있지만, 그 외에도 이름이 같거나 유사한 기업이 많기 때문에 주소명 사용을 놓고 기업간에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공인전자주소의 활용처가 확대되면 주소명의 중요성이 커지고 그만큼 분쟁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경우를 염두에 두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강동식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15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공인전자주소 등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현재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 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 달 초 사업자가 선정되면 바로 공인전자주소 등록이 시작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공인전자주소 등록이 시작되면 주소명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에 공인전자문서중계자들이 적극적으로 등록을 유도할 것으로 보이며, 기업들도 인터넷 도메인 분쟁 등을 경험하면서 온라인상의 명칭 선점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공인전자문서중계사업을 추진 중인 한 기업 관계자는 "실제로 공인전자주소가 인터넷 도메인만큼은 아니어도 마케팅에 활용될 수 있는 데다 한 기업이 여러 개의 주소를 등록할 수 있어 자사 서비스와 관련된 주소명까지 확보하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의 대표 도메인, 이메일과 동일한 샵메일 주소명을 확보해 정체성을 통일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경쟁적으로 공인전자주소 등록을 신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식경제부가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2013년까지 약 180만건의 공인전자주소가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17년까지 등록건수가 1870만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인터넷 도메인 분쟁과 같이 공인전자주소도 주소명을 둘러싼 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사한 이름을 가진 기업이 많은데다 실명뿐 아니라 가명을 주소명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공인전자주소 등록관리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분쟁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입장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등록 후 심사과정을 통해 주소명의 적합성 여부를 가리고 만일 분쟁이 일어나면 분쟁조정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며 "인터넷 도메인과 달리 공인전자주소는 메일을 주고받는 데만 사용하는 것인데다 주소명을 사고 팔 수도 없어 실제 분쟁 가능성은 매우 적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같은 큰 기업과 연관된 주소명은 쉽게 걸러낼 수 있지만, 그 외에도 이름이 같거나 유사한 기업이 많기 때문에 주소명 사용을 놓고 기업간에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공인전자주소의 활용처가 확대되면 주소명의 중요성이 커지고 그만큼 분쟁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경우를 염두에 두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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