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범, 소셜메시징 확대로 2016년까지 65조원 줄 것
카카오톡과 같은 스마트폰 메시징 앱들로 인해 전 세계 이동통신사업자 매출이 향후 5년동안 540억달러(한화 약 65조원)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오범(Ovum)은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의 실시간 메신저 앱이 전 세계적으로 활성화되면서 2016년까지 세계 이통사들의 문자메시지(SMS) 매출액 540억달러를 잠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2년 말까지 예상되는 매출 손실액 230억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오범은 소셜 메신저가 단기적 추세가 아니라 `통신 패턴의 변화를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ㆍ태평양과 유럽지역의 사업자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시장의 경우 카카오톡이 메신저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왓츠앱(WhatsApp)이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 시장에서 점유율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통신 사업자들은 파일 공유와 영상 통화, 인터넷 기반 메시징 기능을 지닌 리치커뮤니케이션수트(RCS)를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2014년까지 거대 시장을 형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오범은 사업자들에게 혁신적 가격 전략, 독자 브랜드의 메신저 서비스 출시 등을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네하 다리아(Neha Dharia) 애널리스트는 "사업자들은 통신 패턴의 변화와 SMS 매출에 대한 영향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며 "앱 업체들이 더 좋은 입지를 선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셜 메시징 분야로 진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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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오범(Ovum)은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의 실시간 메신저 앱이 전 세계적으로 활성화되면서 2016년까지 세계 이통사들의 문자메시지(SMS) 매출액 540억달러를 잠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2년 말까지 예상되는 매출 손실액 230억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오범은 소셜 메신저가 단기적 추세가 아니라 `통신 패턴의 변화를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ㆍ태평양과 유럽지역의 사업자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시장의 경우 카카오톡이 메신저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왓츠앱(WhatsApp)이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 시장에서 점유율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통신 사업자들은 파일 공유와 영상 통화, 인터넷 기반 메시징 기능을 지닌 리치커뮤니케이션수트(RCS)를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2014년까지 거대 시장을 형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오범은 사업자들에게 혁신적 가격 전략, 독자 브랜드의 메신저 서비스 출시 등을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네하 다리아(Neha Dharia) 애널리스트는 "사업자들은 통신 패턴의 변화와 SMS 매출에 대한 영향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며 "앱 업체들이 더 좋은 입지를 선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셜 메시징 분야로 진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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