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OS '타이젠2.0' 오늘 공식발표... 출시는 내년 3월경
안드로이드OS처럼 리눅스 기반... 바다OS 통합, 멀티핵심축 부상
인텔,통신사 등 참여... HTML5로 애플리케이션 지원도
안드로이드OS처럼 리눅스 기반... 바다OS 통합, 멀티핵심축 부상
인텔,통신사 등 참여... HTML5로 애플리케이션 지원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새로운 대항마로 관심을 모아온 타이젠2.0과 SDK(소프트웨어개발도구)가 12일 공식 발표된다.
하지만 연내로 예상됐던 타이젠2.0 기반 스마트폰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타이젠2.0에 대한 기대감이 예전보다 못한 상황이다.
박원주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센터 상무는 11일 열린 `코리아리눅스 포럼 2012' 기조연설을 통해 "12일 진행될 세미나에서 타이젠2.0의 소개와 기술적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박 상무는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 출시는 내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내년 3월 출시를 목표로 타이젠폰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인텔이 공동으로 개발해 올해 1월 공개된 모바일 플랫폼이다. 안드로이드OS와 동일하게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등을 차세대 웹 표준인 HTML5로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인텔이 구글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기 위해 출범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바다OS는 생태계를 조성하지 못해 확산에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반면, 타이젠은 인텔을 비롯해 칩셋 제조사, 통신사 등이 참여하면서 생태계 확산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12일 소개되는 타이젠2.0은 바다OS를 통합한 것으로 앞으로 삼성전자의 멀티 OS 전략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특히, 안드로이드폰의 최대 제조사로 떠오른 삼성전자가 애플 특허 소송의 주 타깃이 되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멀티 OS 전략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삼성전자는 타이젠을 통해 안드로이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바다에 몰려 있는 개발자 생태계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타이젠 스마트폰 출시가 계속 미뤄지면서 타이젠 바람이 쉽게 불지는 미지수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가야 하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도사리고 있어 신중 모드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최근 애플과의 소송과 관련해 구글과 협력이 강조되고 있는 것도 타이젠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최근 에릭슈미트 구글 회장이 방한해 삼성전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으며, 12일 구글의 최고법률책임자는 한국을 방문, 삼성과 비공개면담을 했다.
한편 구글 자회사인 모토로라 이동통신 부문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에 제출됐던 자사와 삼성과의 특허사용계약 회의 기록을 최고의 비밀로 유지해줄 것을 미국 법원에 요청했다고 블룸버그가 11일 보도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하지만 연내로 예상됐던 타이젠2.0 기반 스마트폰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타이젠2.0에 대한 기대감이 예전보다 못한 상황이다.
박원주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센터 상무는 11일 열린 `코리아리눅스 포럼 2012' 기조연설을 통해 "12일 진행될 세미나에서 타이젠2.0의 소개와 기술적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박 상무는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 출시는 내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내년 3월 출시를 목표로 타이젠폰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인텔이 공동으로 개발해 올해 1월 공개된 모바일 플랫폼이다. 안드로이드OS와 동일하게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등을 차세대 웹 표준인 HTML5로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인텔이 구글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기 위해 출범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바다OS는 생태계를 조성하지 못해 확산에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반면, 타이젠은 인텔을 비롯해 칩셋 제조사, 통신사 등이 참여하면서 생태계 확산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12일 소개되는 타이젠2.0은 바다OS를 통합한 것으로 앞으로 삼성전자의 멀티 OS 전략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특히, 안드로이드폰의 최대 제조사로 떠오른 삼성전자가 애플 특허 소송의 주 타깃이 되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멀티 OS 전략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삼성전자는 타이젠을 통해 안드로이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바다에 몰려 있는 개발자 생태계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타이젠 스마트폰 출시가 계속 미뤄지면서 타이젠 바람이 쉽게 불지는 미지수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가야 하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도사리고 있어 신중 모드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최근 애플과의 소송과 관련해 구글과 협력이 강조되고 있는 것도 타이젠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최근 에릭슈미트 구글 회장이 방한해 삼성전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으며, 12일 구글의 최고법률책임자는 한국을 방문, 삼성과 비공개면담을 했다.
한편 구글 자회사인 모토로라 이동통신 부문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에 제출됐던 자사와 삼성과의 특허사용계약 회의 기록을 최고의 비밀로 유지해줄 것을 미국 법원에 요청했다고 블룸버그가 11일 보도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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