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나선다

TF팀 구성 실무검토 착수… 연말 KBO이사회 승인여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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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위한 실무 검토에 착수했다. 실제 창단까지는 KT 조직내부의 의견 통일과, 한국야구협회(KBO) 승인 등의 난제가 있지만, KT의 10구단 창단 의지는 확고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프로야구단 창단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수원시 관계자들과 만나는 등 실무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10구단 창단을 실무적으로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사회 합의 등 내부 의견일치 과정이 있어, 공식적으로 어떤 입장을 밝히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KT가 전략적으로 프로야구단 창단을 준비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KT는 지난 2007년말 재정난에 처한 현대유니콘스를 인수하려 했지만, 당시 이사진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이사진을 비롯한 KT 최고위층들은 프로야구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통신업계 라이벌인 SK와 LG가 야구단을 운영하는 상황에서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야구단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그동안 농구단을 비롯해 사격단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지원해왔지만, 국내 최고 인기종목인 프로야구에서는 빛이 가려져 왔다.

이에 KT는 홍보와 마케팅 부문에서 오랜 경력을 지닌 주영범 상무를 올 초 스포츠단장으로 임명할 시점부터, 이미 프로야구단 창단을 염두에 뒀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프로야구 10구단 논의는 지난 6월 KBO 이사회에서 한차례 무산된 바 있으나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등의 강력한 반발로 인해 올해 말 재논의를 앞두고 있다. KBO가 10구단 창단을 승인할 경우 KT 역시 10구단 창단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KT는 빠르면 2014년에는 프로야구 1군에 진입할 수 있다. 한편, 프로야구 10구단과 관련해 전라북도와 한 대기업이 의견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KT의 10구단 창단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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