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아일랜드 웹분석 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북한 인터넷주소(IP)를 이용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인터넷 접속이 나타나고 있다.
스탯카운터는 유럽, 북미 등 전 세계 300만개 이상의 사이트에 접속하는 PC와 IT 기기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결과는 북한에 할당된 IP를 이용하는 기기가 웹사이트에 접속한 기록을 조사한 것이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8월 15일, 16일, 17일 그리고 9월 2일, 19일 총 5일에 걸쳐 북한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활용한 인터넷 접속이 나타났다. 스탯카운터는 이번에 확인된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모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확히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어떤 제품인지는 현재 알려지지 않고 있다.
스탯카운터 관계자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정확히 어떤 제품인지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5월 북한에서 노키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지난해 6월에는 애플 아이폰을 사용한 인터넷 접속이 확인된 바 있다. 특히 지난 2달 간 북한에서 애플 아이폰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은 16 차례나 나타나는 등 아이폰 사용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이폰 제품 버전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북한 내 애플,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서 관계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우선 북한을 방문하거나 거주하는 외교관, 기업인 등이 스마트폰을 가져가서 사용한 것이 기록되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또 일각에서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그의 가족 등 북한 최고위층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앱 개발이나 스마트폰 해킹, 보안 등을 연구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북한 내 스마트폰 활용에 있어서도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 구도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9월 두 달 간 북한 스마트폰 인터넷 접속 점유율은 삼성전자 제품이 53%, 애플 아이폰이 35%, 제조사가 알려지지 않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12% 등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제품의 경우 며칠 동안 다수의 접속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으며 아이폰 접속은 조금씩 여러 날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 간 북한 스마트폰 인터넷 접속 점유율은 애플 아이폰 60%, 삼성전자 제품 25%, 소니에릭슨 제품 8%, 제조사가 알려지지 않은 제품 7% 등으로 장기적으로는 아이폰이 인터넷 접속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진규기자 kjk@
1일 아일랜드 웹분석 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북한 인터넷주소(IP)를 이용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인터넷 접속이 나타나고 있다.
스탯카운터는 유럽, 북미 등 전 세계 300만개 이상의 사이트에 접속하는 PC와 IT 기기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결과는 북한에 할당된 IP를 이용하는 기기가 웹사이트에 접속한 기록을 조사한 것이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8월 15일, 16일, 17일 그리고 9월 2일, 19일 총 5일에 걸쳐 북한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활용한 인터넷 접속이 나타났다. 스탯카운터는 이번에 확인된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모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확히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어떤 제품인지는 현재 알려지지 않고 있다.
스탯카운터 관계자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정확히 어떤 제품인지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5월 북한에서 노키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지난해 6월에는 애플 아이폰을 사용한 인터넷 접속이 확인된 바 있다. 특히 지난 2달 간 북한에서 애플 아이폰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은 16 차례나 나타나는 등 아이폰 사용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이폰 제품 버전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북한 내 애플,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서 관계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우선 북한을 방문하거나 거주하는 외교관, 기업인 등이 스마트폰을 가져가서 사용한 것이 기록되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또 일각에서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그의 가족 등 북한 최고위층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앱 개발이나 스마트폰 해킹, 보안 등을 연구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북한 내 스마트폰 활용에 있어서도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 구도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9월 두 달 간 북한 스마트폰 인터넷 접속 점유율은 삼성전자 제품이 53%, 애플 아이폰이 35%, 제조사가 알려지지 않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12% 등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제품의 경우 며칠 동안 다수의 접속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으며 아이폰 접속은 조금씩 여러 날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 간 북한 스마트폰 인터넷 접속 점유율은 애플 아이폰 60%, 삼성전자 제품 25%, 소니에릭슨 제품 8%, 제조사가 알려지지 않은 제품 7% 등으로 장기적으로는 아이폰이 인터넷 접속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진규기자 kjk@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