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엘리슨, "HW와 클라우드 모두 잡겠다"…`엑사3-IaaS`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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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엘리슨, "HW와 클라우드 모두 잡겠다"…`엑사3-IaaS` 공개
9월 30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 2012` 개막 기조연설에서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자사 데이터베이스 전략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오라클은 세계 넘버원 플랫폼기업으로 가장 인기 있는 데이터베이스(DB)와 프로그래밍언어ㆍ미들웨어를 갖고 있습니다. 그 경험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상에서)DB와 서버ㆍ스토리지 확장성이 높은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갈 것입니다."

30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진행된 `오라클 오픈월드(OOW) 2012' 개막 기조연설에서 1만 청중의 환호 속에 등장한 래리 엘리슨 회장은 비용 절감을 위한 IT제품인 △엑사데이타 X3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의 새 버전인 `12c'와 함께,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했던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 진출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략 등 4가지를 키워드를 잇따라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엘리슨 회장은 이날 1시간 남짓한 기조연설에서 오라클 엔지니어드 시스템(통합IT비즈니스제품)의 최신 버전이자 자사 차세대 DB머신인 `엑사데이타 X3'를 공개했다. 엑사데이타는 오라클이 소프트웨어(SW)와 HW를 결합한 `엔지니어드 시스템'의 가장 성공적인 제품 중 하나다. `실리콘밸리의 악동'으로도 불리는 엘리슨 회장은 이날도 "경쟁사를 언급 안하겠다는 약속을 어긴다"며, 경쟁사 제품과 수치 비교로 자사 제품의 우월성을 입증했다.

그는 경쟁사인 SAP의 인메모리 DB의 경우 현재까지는 0.5TB 밖에 지원하지 않는데 반해, 이번 오라클 엑사데이타 X3는 26TB의 메모리를 지원하고 모든 데이터 처리를 메모리(In Memory)에서 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3세대 버전은 플래시 메모리 용량이 기존보다 4배 커졌지만 가격은 기존 제품과 같다"면서 이같은 엑사데이타의 데이터 저장과 처리 기능을 EMC의 최신 스토리지 제품인 `VMAX 40K'와 비교하고, "VMAX와 엑사데이터는 같은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더 적은 공간과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한다"고 강조했다.

또 멀티 테넌시(Multi-tenancy)를 지원하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인 `오라클 DB 12c'를 선보였다. 이번 DB 신제품은 클라우드 상에서 제공되는 것으로 제품명도 클라우드의 앞글자 `c'를 따 오라클 DB 12c로 명명됐다. 멀티 테넌시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근간을 이루는 개념으로, 하나의 시스템을 여러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아키텍처다.

그동안은 애플리케이션을 돌릴 때 각각 DB가 필요했다. 일례로 고객관계관리(CRM) DB 따로, 전사적자원관리(ERP) DB 따로였지만 이제는 하나의 DB에 통합시킬 수 있게 된 것. 엘리슨 회장은 오라클 DB의 새 버전인 DB 12c를 "세계 최초로 멀티 테넌시를 지원하는 DB로 클라우드를 위한 솔루션"이라며 "이를 통해 과도한 HW 지출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엘리슨 회장은 오라클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와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PaaS)에 이어 새로운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IaaS는 오라클의 HW로 데이터센터를 구축, 이를 고객들에게 대여해 주는 형식의 판매 전략이다. 따라서 IaaS를 시작하면 썬의 서버 및 스토리지와 엔지니어드 시스템 매출은 올라간다.

오라클의 IaaS는 기존 아마존이나 구글의 모델과 비슷하게 인프라의 제공과 관리, 업데이트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고객은 쓴 만큼만 과금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 오라클의 클라우드 발표인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오라클이 구축한 데이터센터를 고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대여해주고, 고객은 월 비용만 내도록 하는 것이다.

엘리슨 회장은 "오라클은 애플리케이션 벤더로는 SAP 다음으로 넘버2지만, 단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바이더나 플랫폼 프로바이더로는 불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전통적인 HW업체에서 벗어나는 게 아니라 (새 영역을)추가하는 것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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