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윈도8은 MS의 큰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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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자문기업 가트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회사 매출과 수익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윈도, 오피스와 관련해 향후 몇 개월 동안 큰 도박을 벌이게 될 것으로 25일 전망했다.

가트너는 MS가 윈도8에서 태블릿 인터페이스를 추가하는 등 태블릿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기업들은 체계적으로 지원되는 성숙하고 안정적인 제품으로 기술 위험도를 낮추기를 원해 윈도의 급진적인 변화가 MS에게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트너는 새로운 `메트로(Metro) 스타일'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 대형 터치버튼이 추가되고 친숙한 윈도 데스크톱 부팅기능이 삭제됨과 동시에 전통적인 윈도 시작메뉴가 유지된 것이 윈도8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트너는 그 결과, 윈도8은 태블릿, 하이브리드, 컨버터블과 같이 PC 하드웨어의 새로운 폼 팩터에 적합한 운영체제로 비춰지고 있지만, 기존 PC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전통적인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적합한지에 대해선 많은 사람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실버 가트너 부사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PC와 태블릿보다 공통점이 훨씬 많은 상황에서 MS는 애플, 구글과 달리 PC시장에서 구축한 강력한 입지를 토대로 태블릿 시장 진입은 물론,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트너는 태블릿 시장에서 윈도8이 성공을 거둘 경우 기업에 많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형태의 기기 등장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사용자 요구와 취향이 다양해지며, 사용자가 더 많은 권한을 갖게 됨에 따라 IT 부서가 자체 환경에서 특정 제품의 사용이나 금지를 강제할 수 없게 되며, 20년 동안 IT 부서가 유지해온 방식으로는 PC를 구입하거나 지원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들은 윈도8과 메트로를 위한 앱을 개발할 것인지, iOS 앱을 개발할 것인지, 보다 중립적인 앱을 개발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며, 연간 IT 예산에서 MS 라이선스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점도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실버 부사장은 "윈도8은 10월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여전히 윈도 XP를 제거하고 윈도7을 설치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업들은 윈도 7을 계속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윈도8을 고려해볼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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