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바람 타고 `전자책` 뜬다

SW업계 블루칩 부상 한컴ㆍ나모 등 잇단 진출
적은 인력으로도 수익성 커… 업계 투자 확대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전자책 시장이 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다. 태블릿PC 등 모바일 확산 바람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교과서 사업 등으로 점차 전자책 시장이 확대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 나모인터랙티브 등 기존 전자책 시장에 뛰어든 SW업체들을 비롯해 최근 인프라웨어가 전자책 관련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SW업계에 전자책 사업 바람이 일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전자책 사업을 진행해온 한컴는 최근 명필름의 애니메이션인 `마당을 나온 암탉'의 아이패드 전용 앱북을 출시했다. 또 한컴은 전자책 서비스 전문업체인 링거스커뮤니케이션즈와 협력해 방송인 김태훈의 연애백서 `김태훈의 러브토크' 앱북을 출시하는 등 발빠르게 앱북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한컴은 올 상반기 이 분야에서 약 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앞으로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회사는 올 들어 전자책 분야로 30여명의 인력을 별도로 배치해 `디지털콘텐츠사업실'을 신설하는 등 전자책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웹 에디터로 잘 알려진 나모인터랙티브는 오는 11월 `나모 이북에디터 2.0' 신규 버전을 출시하면서 전자책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전자책 저작 도구인 이북에디터를 출시한 이후 일반인과 국내 모 기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레퍼런스를 늘려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11월 신제품 출시 이후 계속해서 전자책 관련 인력을 보강해 나가는 등 전자책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자책 저작도구와 뷰어, 플랫폼 등 전자책 관련 모든 솔루션을 확보한 만큼 전자책 SI(시스템통합)성 사업도 많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프라웨어는 최근 전자책 관련 자회사 인프라웨어북스를 설립하고 기존 기업용(B2B)시장에서 개인용(B2C)시장까지 전자책 시장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2010년부터 전자책 시장 B2B사업을 진행해왔고, 지난 상반기 전자책 분야 핵심 업체 인력들을 영입하는 등 30여명의 전문 인력을 별도로 배치해 자회사를 설립하고 최근 관련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자책 표준 규격인 이펍 2.0과 이펍 3.0 최신 버전까지 기술을 보유한 만큼, 다른 경쟁사들과 차별화 된 서비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들 업체 외에도 에프데스크, 인큐브테크 등 기존 전자책 SW 개발 업체들도 최근 들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등 국내 전자책 시장이 SW업체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업계는 현재 국내 전자책 시장은 초기단계이며 추후 태블릿PC 등 모바일 확산과 디지털 교과서 사업 확장으로 내년부터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IT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전세계 태블릿 시장 규모를 지난해 예상했던 1억740만대보다 높은 1억1710만대로 상향조정했다. 또 우리 정부는 지난해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을 발표, 2015년까지 초ㆍ중ㆍ고 모든 교과서를 디지털교과서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전자책 시장은 이제 막 시작한 단계로 회사들이 비슷한 시장 전략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업계 순위를 가늠하기 힘들다"며 "일반 출판시장보다 정부에서 밀고 있는 디지털교과서 시장이 가장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