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뭐이래!`…이 기능마저 안되다니

VoLTE 이어 RCS 마저 지원못해…LTE 혁신서비스 `발목`
이통사 `프리미엄 서비스 전략` 차질 불가피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아이폰5 뭐이래!`…이 기능마저 안되다니
내달경에 국내에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폰5에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차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준비중인 RCS(리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을 전망이다. 아이폰5가 NFC(근거리 무선통신)ㆍVoLTE 뿐만 아니라 RCS 기능까지 지원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아이폰5가 오히려 국내 이통사들의 LTE 프리미엄 서비스 확산전략에 장애물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내달경에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5에 RCS 기능이 지원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CS는 통화 중에 메시지를 자유롭게 보내고, 음성, 영상, 이미지, 일반 파일 등을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다. 국내 이통사들은 RCS를 LTE 시대의 핵심 서비스로 내세우고, 네트워크 연동, 요금제 마련 등을 통해 올 연말까지 상용서비스에 나설 전망이다. 이통사들은 RCS를 앞세워 카카오톡 등에 빼앗긴 문자 수익을 되찾아 오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아이폰5는 RCS를 탑재하지 못할 전망이다. 아이폰5 도입을 준비 중인 KT와 SK텔레콤은 애플 측과 RCS 도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도입 가능성도 극히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RCS는 스마트폰의 플랫폼단에서 일반 SMS, MMS 방식과 똑같이 운영되는 방식"이라며 "애플이 특정 서비스를 위해 플랫폼 접근을 허용한 바 없어 아이폰5에는 도입이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기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RCS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반해, 아이폰은 이마저도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스마트폰 전문 컨설팅업체인 로아컨설팅에 따르면 아이폰5는 올 연말까지 국내에서 약 200만대가 판매될 전망이다. 최근 KT와 SK텔레콤은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기존 아이폰4S의 경우 40만원∼50만원대의 파격적인 보상 판매가를 내세우며 치열한 가입자 모셔오기 경쟁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아이폰5가 국내 통신사들이 지원하는 RCS를 지원하지 않으면서, 정작 아이폰5가 많이 판매될수록 국내 LTE 사용자의 서비스 환경은 오히려 취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RCS 뿐만 아니라 국내 이통사들이 역점을 두고 있는 VoLTE 지원이나 주파수 최적화 기술인 멀티캐리어 지원에도 별 관심이 없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한국은 LTE 가입자 비중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고, 사업자들간 치열한 경쟁으로 혁신적인 LTE 서비스가 대거 도입되고 있어 전 세계 사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아이폰5에는 이들 서비스를 적용할 수 없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