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당 월매출 1만5000∼1만8000원대 상승… 연말 손익분기점 돌파
한때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던 IPTV 사업이 통신사들의 효자로 부상하고 있다. 가입자가 증가하고, 과거에 비해 ARPU(가입자당 월평균 매출)가 크게 상승하면서 통신사들에 새로운 성장사업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LTE 시대를 맞아 IPTV가 유무선 미디어사업을 떠받치는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IPTV 부문의 ARPU가 15000원∼18000원대(홈쇼핑 송출료ㆍVOD 매출 포함)로 높아지고, 가입자 기반이 확대되면서, IPTV가 통신업계의 새로운 수익사업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 3사 모두 올 연말을 지나면서 IPTV 사업에서 손익 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IPTV 실적개선은 ARPU 증가로 현실화되고 있다. 과거 IPTV 서비스 초기 ARPU가 1만원 안팎에 그쳤던데 반해 최근에는 1만원대 중반 이상으로 높아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 ARPU가 1만7700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6600원보다 6.6% 상승했다. 2년전인 2010년 2분기 ARPU(1만5652원)에 비하면 무려 11.6%가 개선된 것. 지난 1분기에는 1만8000원대까지 ARPU가 올랐었다.
SK브로드밴드의 지난 2분기 IPTV ARPU는 1만5500원으로 전분기 1만3300원보다 14.2%가 늘어났다. SK브로드밴드의 2분기 IPTV 매출은 전분기보다 25.4% 증가한 523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중 8.6%의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통신 3사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KT도 지난 2분기 IPTV ARPU는 1만267원으로 지난 1분기 1만253원보다 소폭 늘어났다. 경쟁사보다 ARPU가 낮은 이유는 위성방송과의 결합 상품인 올레TV 스카이라이프(OTS)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KT는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IPTV 매출이 1분기 1020억원에서 2분기 1100억원으로 7.8%나 증가했다.
이처럼 IPTV 매출이 증가하고 통신사들의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데에는 홈쇼핑 송출료, VOD(주문형비디오) 등 유료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IPTV 기본료는 유료 방송 사업자간 경쟁과 결합상품 확대로 정체되고 있다. 하지만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홈쇼핑 채널로부터 받는 송출료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유료 콘텐츠 구입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감이 사라지면서 VOD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내년 홈쇼핑 송출료 인상도 기대된다.
또한 LTE 가입자 기반 확대로 N스크린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면서 시간이 갈수록 IPTV의 주가도 올라가고 있다. 특히 KT는 올해 `글로벌 미디어 유통 기업'으로 선언하면서 IPTV가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급부상했다. KT는 올 연말 미디어ㆍ콘텐츠 분야 자회사를 설립하면서 미디어 사업을 더욱 더 확대할 계획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최근 "IPTV를 통해 하나의 생태계를 형성하고 젊은이들이 세계 무대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IPTV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인식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창립 15주년 결의대회에서 "B2B 및 IPTV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회사의 펀더멘털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최근 구글과 제휴해 IPTV에서 유튜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IPTV 사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IPTV 부문의 ARPU가 15000원∼18000원대(홈쇼핑 송출료ㆍVOD 매출 포함)로 높아지고, 가입자 기반이 확대되면서, IPTV가 통신업계의 새로운 수익사업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 3사 모두 올 연말을 지나면서 IPTV 사업에서 손익 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IPTV 실적개선은 ARPU 증가로 현실화되고 있다. 과거 IPTV 서비스 초기 ARPU가 1만원 안팎에 그쳤던데 반해 최근에는 1만원대 중반 이상으로 높아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 ARPU가 1만7700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6600원보다 6.6% 상승했다. 2년전인 2010년 2분기 ARPU(1만5652원)에 비하면 무려 11.6%가 개선된 것. 지난 1분기에는 1만8000원대까지 ARPU가 올랐었다.
SK브로드밴드의 지난 2분기 IPTV ARPU는 1만5500원으로 전분기 1만3300원보다 14.2%가 늘어났다. SK브로드밴드의 2분기 IPTV 매출은 전분기보다 25.4% 증가한 523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중 8.6%의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통신 3사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KT도 지난 2분기 IPTV ARPU는 1만267원으로 지난 1분기 1만253원보다 소폭 늘어났다. 경쟁사보다 ARPU가 낮은 이유는 위성방송과의 결합 상품인 올레TV 스카이라이프(OTS)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KT는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IPTV 매출이 1분기 1020억원에서 2분기 1100억원으로 7.8%나 증가했다.
이처럼 IPTV 매출이 증가하고 통신사들의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데에는 홈쇼핑 송출료, VOD(주문형비디오) 등 유료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IPTV 기본료는 유료 방송 사업자간 경쟁과 결합상품 확대로 정체되고 있다. 하지만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홈쇼핑 채널로부터 받는 송출료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유료 콘텐츠 구입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감이 사라지면서 VOD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내년 홈쇼핑 송출료 인상도 기대된다.
또한 LTE 가입자 기반 확대로 N스크린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면서 시간이 갈수록 IPTV의 주가도 올라가고 있다. 특히 KT는 올해 `글로벌 미디어 유통 기업'으로 선언하면서 IPTV가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급부상했다. KT는 올 연말 미디어ㆍ콘텐츠 분야 자회사를 설립하면서 미디어 사업을 더욱 더 확대할 계획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최근 "IPTV를 통해 하나의 생태계를 형성하고 젊은이들이 세계 무대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IPTV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인식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창립 15주년 결의대회에서 "B2B 및 IPTV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회사의 펀더멘털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최근 구글과 제휴해 IPTV에서 유튜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IPTV 사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