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감성 SNS`로 무장… 옛명성 찾는다

배경음악 5억5천만곡 기반 스토리 재가공
사진필터 20여종 등 사진편집기능 강화도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신개념 `감성 SNS`로 무장… 옛명성 찾는다
■ SNS 3.0시대 개막-싸이월드의 부활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개인 중심의 감성적 SNS와 정보 중심의 개방형 SNS를 넘어, 개인공간과 소통공간을 적절히 조화한 새로운 SNS가 주목받고 있다. 일명 `SNS 3.0' 시대다.

그 중심에 원조 SNS, `싸이월드'가 있다. 싸이월드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의 SNS로, 2000년대 초반 그 인기는 지금의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부럽지 않았다. 후발주자인 SK커뮤니케이션즈를 단숨에 `포털 빅3'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도 바로 싸이월드였다. SK컴즈가 2003년 8월 인수한 싸이월드는 인수 이듬해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SNS 시대를 열었다. `싸이질'과 `싸이페인'이란 신조어가 탄생했으며, 싸이월드에서 사용하는 사이버머니 `도토리'는 지금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가장 혁신적인 인터넷 수익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이제 싸이월드의 영광은 사라졌다. 라이프사이클이 유독 짧은 인터넷 서비스의 태생적인 한계도 있겠지만, 급변하는 모바일 트렌드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탓이 크다. 싸이월드가 유선 기반에서 모바일 SNS로 대변신한 이유이다.

싸이월드는 특히 현재의 개방형 SNS 트렌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기존 강점인 감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SNS로 새로운 SNS 시대를 열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SNS 3.0 시대와 함께 부활에 나선 새로운 싸이월드를 만나본다.

SK컴즈는 모바일 싸이월드를 통해 국내 SNS 선두를 탈환한다는 포부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방형 네트워크와 간편함으로 현재 모바일 SNS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를 넘어서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9억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은 넓은 네트워크과 정보의 빠른 유통이 최고 강점이다. 카카오스토리도 간편함과 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최근 사용성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맞서 싸이월드는 그동안 누적된 120억장의 사진과 5억5000만곡의 배경음악(BGM)을 기반으로 음악, 글을 분류해 스토리로 재가공하는 `감성 SNS'로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SK컴즈는 새로운 싸이월드에 위치, 사람, 음악, 기분 등 다양한 체크인 기능으로 실시간 기능을 강화하고 프로필, BGM, 커버스킨을 이용해 개인 공간도 최대한 배려했다. 또 내 일상의 기록을 다양한 방법으로 한 눈에 볼 수 있는 나우스토리로 싸이월드만이 가능한 라이프로그 기능을 제공한다. 회원이 가진 사진과 음악 등의 기록들을 스토리로 연결해서 보여주는 나우스토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계속 진화할 예정이다.

사진 편집 기능이나 댓글 방식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20여종의 사진 필터와 1장 합치기 기능, 다양한 액티콘을 제공한다. 모바일 SNS 특성에 맞게 최대한 간편하되 싸이월드만의 차별점과 감성을 놓치지 않은 것이다.

이주식 SK컴즈 대표는 "간단하다는 장점만으로는 인기를 오래 지속할 수 없다"며 "풍부한 표현방식과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모바일 SNS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모델(BM)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사실 모바일 시장은 빠르게 성장은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BM이 없는 상황이다. 카카오톡이 이모티콘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나 혁신적인 BM은 아니라는 평가다.

SK컴즈는 새로운 싸이월드를 통해 다양한 모바일 BM을 시도할 방침이다. 도토리라는 디지털 아이템으로 인터넷 수익모델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한 것처럼, 모바일에 적합한 수익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우선 기존의 꾸미기 모델을 모바일에 적합한 형태인 커버스킨, 액티콘, 글꼴 등으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오픈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통해 더 많은 써드파티 업체와 협업할 방침이다. 여기에 네트워크 연계를 통한 수익모델과 모바일에 적합한 새로운 광고모델도 고민하고 있다.

`애니팡'의 성공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소셜게임(SNG) 시장도 놓칠 수 없다. 그동안 유선 중심으로 운영되었던 싸이월드 앱스토어를 무선 중심으로 전격 개편하고 새로 출시된 싸이월드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민옥기자 mohan@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