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솔루션 `소셜분야` 승부수

업계, 국내시장 정체속 사업 다각화…빅데이터ㆍ소셜 분석기술 개발 주력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국산 검색 솔루션 전문기업들이 검색기술을 기반으로 소셜 매거진, 소셜 분석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국내 검색시장이 정체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HP, IBM 등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 검색, 분석사업에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각자의 강점을 살려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생각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솔트룩스, 코난테크놀로지, 와이즈넛 등 국내 검색 솔루션 기업들이 하반기 들어 신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솔트룩스는 소셜 매거진 애플리케이션인 `지니어스'의 베타 서비스를 종료하고 다음달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해 공개할 예정이다.

지니어스는 일반인도 손쉽게 자신만의 매거진을 제작할 수 있는 앱이다. 또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연동해 자신이 만든 매거진을 많은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솔트룩스는 2년에 걸쳐 지니어스를 개발했으며, 시맨틱 검색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검색 기술 등 자사가 보유한 기술을 망라했다고 설명했다.

지니어스는 추후 안드로이드를 비롯해 웹 상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버전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연내 일본어 서비스에 이어 내년 초 미국을 포함한 영어권 국가 서비스도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2000만명의 사용자 확보를 목표로 잡고 카카오톡을 뛰어넘는 신개념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5월 소셜 미디어 분석 서비스 `펄스K'를 출시한데 이어 조만간 대선용 소셜 분석 사이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측은 현재 다수 기업과 개인이 사용했으며, 앞으로 소셜 분석을 이용한 다양한 사이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아직 소셜 분석에 대해 설왕설래가 많지만 지금까지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와이즈넛은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와이즈티-V2' 제품을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기업들이 빅데이터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맨틱 검색 솔루션으로, 와이즈넛의 검색 기반 기술인 `서치 포뮬러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빠르게 대용량을 처리하는 통합검색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와이즈티-V2가 출시되면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이끌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검색 전문기업들이 이처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거나 신기술 도입에 앞장서는 것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검색시장에서 활로를 찾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국내 검색시장의 연간 성장률이 6∼7%대였지만, 최근 수년간 5% 이하로 정체기를 맞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 LG 등 대기업과 NHN, 다음 등 포털 사이트들이 점차 자체 검색엔진을 개발하거나 검색인력을 채용하면서 기업용 시장도 줄고 있다. 또 IBM, HP 등 글로벌 업체들이 국내 분석, 검색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한국HP는 자사의 검색 솔루션인 오토노미의 국내시장 공략을 위해 SAS와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업체들은 전통적인 검색시장은 포화상태이지만, 빅데이터, 소셜 분석 등 검색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시장에서 승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국내 검색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것은 맞지만 전혀 다른 시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빅데이터, 소셜 등 전 세계가 공감하는 트렌드를 잘 반영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의 시점에 있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