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규모 3D 시험방송

MBCㆍEBSㆍSBS 3사 한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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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순부터 전국 규모의 3D 시험방송이 제공된다. 그동안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실시됐던 3D 시험방송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3D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전국 3D 시험방송을 위해 무선설비 규칙을 개정하는 등 사전 정비작업에 착수했다.

19일 방통위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MBC와 EBS가 내달 중순부터 약 한달간 전국적으로 HD(고화질)급 3D 시험방송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SBS도 20일부터 종전과 마찬가지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3D 시험 방송에 들어가는 등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지상파 3D 방송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최근 고화질 3D 방송 활성화협의회를 통해 하반기 3D 방송 시험 계획을 확정했다"며 "MBC와 EBS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국 단위의 3D 시험방송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KBS는 MMS(멀티모드서비스)에 집중한다는 내부 전략에 따라, 이번 3D 시험방송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방송이기는 하지만 전국적으로 3D 지상파 방송이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3D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3D 방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국 단위의 네트워크 및 계열사 협조가 필수적이어서, 그동안 진행이 쉽지 않았다. SBS가 수도권에서만 시험방송을 실시하는 것도 지방 네트워크와의 협조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 방송을 위해서는 각 지역 방송사마다 시험국 주파수를 별도로 허가받아야 하는 등 행정 절차적으로도 까다로웠다.

방통위는 이같은 복잡한 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이달중으로 무선설비규칙을 개정해 10월부터 전국적으로 3D 시험 방송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MBC 관계자는 "10월 15일부터 정규방식이 끝나는 2시부터 약 한시간 동안 전국 규모의 3D 시험방송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준비했던, 쇼, 다큐, 스포츠 장르의 프로그램을 송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BS 역시 10월15일부터 정규 방송이 종료되는 새벽에 한 시간 동안 3D 시험 방송을 제공한다. EBS 관계자는 "EBS가 제작한 `전곡리 사람들'등 3D 콘텐츠를 KBS에 요청하면 KBS가 송출을 대행해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D TV를 보유한 지상파 직접 수신가구는 10월 중순부터 새벽 시간대에 3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이번 고화질 3D 시험방송은 듀얼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기술은 미국 방송표준화 기구인 ATSC에서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전국 단위 3D 시험방송을 종료하면 기술적인 검증은 거의 마친 셈"이라며 "내년 3∼4월경에 ATSC에서 3D 표준이 확정되면 국내에서도 상용화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종ㆍ김유정기자 mindle@ㆍ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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