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등 메이저 빠진 지스타, 넥슨 `독무대` 될 듯

지스타 위상 위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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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정부가 개최하던 국제 게임쇼 지스타를 민간으로 이양하면서, 엔씨, CJ 넷마블 등 유력 게임사들이 불참해 우려를 사고 있다. 그나마 올해는 엔씨의 공백을 넥슨이 메울 전망이지만, PC 게임 퇴조양상, 이로 인한 주요 게임사들의 불참선언으로 게임한류의 원조격인 지스타의 위상이 갈수록 위축될 것이란 지적이다.

17일, 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CJ E&M 넷마블이 지스타 불참을 확정한 가운데, 참여 여부를 공표하지 않은 엔씨소프트도 사실상 불참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의 경우 `서든어택' 공백을 메울 다수의 라인업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참을 확정해 놀라움을 사고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하반기 중 출시될 게임이 워낙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마케팅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불참배경을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참여, 불참 여부를 두고 입장을 공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시관 구성이 사실상 완료돼 물리적으로도 참여 결정을 하기 쉽지 않은 형국"이라고 전했다.

엔씨는 최대주주 김택진 대표의 지분매각 이후 긴축을 단행하고 있어, 지스타 불참은 어느 정도 예상돼 왔던 일이다. 그러나 엔씨가 게임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상 등을 고려할 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개최하던 행사가 민간으로 넘어오면서 업체들이 좀 더 `홀가분하게' 불참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일단 올해는 두 메이저 게임사의 불참 공백을 넥슨이 메울 전망이다. 넥슨은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 `피파온라인3', `워페이스' 등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타이틀 출품키로 확정했다. SK플래닛의 T스토어도 전시회 참여를 결정,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강세를 반영하고 있다.

게임업계는 "개별 업체들이 부침을 겪고 있고,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은 점은 이해가 가지만, 세계 게임시장에 게임한류를 알리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일부 기업들의 불참은 아쉽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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