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부품중 가장 빛난 것은

LGD '디스플레이'
삼성부품 비중 축소…완전 배제는 못해
CPUㆍ카메라 성능 별다른 눈길 못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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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공개된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 5에 탑재된 부품은 전 세계 최초로 인셀 방식을 적용한 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출시 전 흘러나왔던 삼성전자의 부품 배제설도 비중 축소로 귀결되는 모습이다.

아이폰 5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는 처음으로 인셀 방식(In-Cellㆍ터치패널이 디스플레이 내부에 함께 들어가는 구조)이 적용돼 제품의 두께가 얇아졌다. 터치 패널이 디스플레이 위에 있는 형태인 온셀(On-Cell) 방식과 달리 인셀은 디스플레이 내부로 들어가는 만큼 디스플레이 패널이 더욱 얇아질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3와 갤럭시 노트 2에 적용된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에는 온 셀 방식이 적용됐다.

그러나 인셀방식은 산화인듐전극(ITO)을 디스플레이 내부에 박막 증착시켜야 해 공정이 복잡하고 수율 확보가 어렵다는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터치패널업계 한 관계자는 "인셀 방식이 채택됐다는 것은 그동안 나타난 기술적 난관을 극복했다는 의미"라면서 "앞으로 양산수율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여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인셀 방식 채택으로 디스플레이 패널 두께가 기존 9.3㎜에서 7.6㎜로 크게 얇아지면서 타 제품에 비해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기존 3.5인치에서 4인치로 패널 크기를 확대했지만 경쟁사 제품들이 4인치 후반∼5인치 초반대 크기여서 주목도가 떨어진다.

다른 부품들에서는 눈길을 끌만한 특징은 없었다. 중앙처리장치(CPU)의 경우, 듀얼코어 A6 칩셋이 탑재됐는데 이미 삼성전자ㆍLG전자ㆍ팬택 등 경쟁사 제품에는 쿼드코어 CPU가 탑재돼 있다. 램(RAM) 메모리도 1GB 램을 탑재해 국내 업체들이 모두 2GB 램을 적용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스마트폰 카메라도 기존 800만화소급을 유지하면서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LG전자의 옵티머스G에 비해서는 밀린다는 평가다.

관심을 모았던 삼성전자의 부품 역시 비중을 다소 축소했을뿐 완전히 빼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아이폰5에 채택된 삼성전자의 부품 비중이 줄었지만 배제는 아니라는 분석을 내놨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나 보조기억장치(SSD)등 핵심부품은 여전히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모바일 D램도 배제가 아닌 비중 축소로 보고 있다. 애플이 삼성을 전면 대체할 수 있는 업체를 찾을 수 없는 만큼 향후 공급선 다변화를 통한 지속적인 비중 축소는 몰라도 당장 원천 배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애플에 공급된 초도 물량만 보면 모바일D램과 낸드플래시의 비중은 확실히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아이폰 5출시로 인해 향후 물량이 증가하면 비중 변화는 언제든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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