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아이팟 발매 후 스티브 잡스는 "사람들이 휴대전화, 업무용 블랙베리,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를 따로 가지고 다니지만, 언젠가 이 모든 기기들이 하나로 합쳐진 물건이 등장하면 아이팟의 지위를 위협할 것"이라고 예견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휴대폰 산업에 뛰어들어 아이폰을 만들어 낸 것이다. 하드웨어 분야에서 다양한 기능이 하나로 합쳐지는 융합은 피할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았다. 이같은 움직임이 스마트폰 콘텐츠 분야에서도 최근 눈에 띄게 나타나, 멀티 플랫폼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메신저로 출발한 NHN재팬의 라인(LINE)은 일본을 비롯해 홍콩ㆍ호주 등 현재 전세계 230개국에서 5900만명의 사용자를 거느리며 강력한 메신저로 자리잡았고, 이 엄청난 사용자 수를 바탕으로 조금씩 서비스의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라인이 연동앱으로 선보인 `라인카메라'앱은 짧은 시간동안 1000만 명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앱이 되었고, 이용자들은 라인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편집하고, `라인'을 통해 친구들과 전송하며 이야기하고 있다.라인의 게임 `라인버즐' `라인버즐 플러스'는 일본 시장을 비롯해 대만ㆍ태국ㆍ홍콩ㆍ싱가포르 등에서 혁혁한 성과를 올렸다. 검색 사이트로 출발한 네이버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사이트로 발전한 것처럼 라인 메신저 또한 멀티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미 고착화된 스마트폰 콘텐츠 사용 행태 속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앱에 대한 흥미는 예전같지 못하다. 하루에도 수천, 수만 개의 새로운 앱이 출시되고 있지만, 사용자들은 그 많은 앱들에게 모두 눈길을 주지 않는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에 설치된 평균 모바일 앱 개수는 42.3개, 그나마도 주로 사용하는 앱은 평균 10개 남짓으로 집계되었다.
사용자들이 새로운 앱을 더 이상 이용하지 않는다면, 이미 이용하고 있는 앱 안에서 승부를 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사용자들이 이미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앱의 테두리 안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확장해 가면서 멀티플랫폼으로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하나의 콘텐츠에서 사용자들의 모든 니즈(needs)가 모든 게 해결된다면 개발사, 혹은 서비스사의 입장에서는 관리/운영/마케팅 등의 운용 비용이 절감되는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더 나아가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보자면,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앱 이용행태가 소수의 앱만을 집중해서 이용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서비스를 확장해가며 멀티플랫폼으로 콘텐츠가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들이 이미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앱 내에서의 멀티 플랫폼화,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 수 있겠다.
유영욱 NHN 스마트폰퍼블리싱팀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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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로 출발한 NHN재팬의 라인(LINE)은 일본을 비롯해 홍콩ㆍ호주 등 현재 전세계 230개국에서 5900만명의 사용자를 거느리며 강력한 메신저로 자리잡았고, 이 엄청난 사용자 수를 바탕으로 조금씩 서비스의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라인이 연동앱으로 선보인 `라인카메라'앱은 짧은 시간동안 1000만 명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앱이 되었고, 이용자들은 라인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편집하고, `라인'을 통해 친구들과 전송하며 이야기하고 있다.라인의 게임 `라인버즐' `라인버즐 플러스'는 일본 시장을 비롯해 대만ㆍ태국ㆍ홍콩ㆍ싱가포르 등에서 혁혁한 성과를 올렸다. 검색 사이트로 출발한 네이버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사이트로 발전한 것처럼 라인 메신저 또한 멀티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미 고착화된 스마트폰 콘텐츠 사용 행태 속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앱에 대한 흥미는 예전같지 못하다. 하루에도 수천, 수만 개의 새로운 앱이 출시되고 있지만, 사용자들은 그 많은 앱들에게 모두 눈길을 주지 않는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에 설치된 평균 모바일 앱 개수는 42.3개, 그나마도 주로 사용하는 앱은 평균 10개 남짓으로 집계되었다.
사용자들이 새로운 앱을 더 이상 이용하지 않는다면, 이미 이용하고 있는 앱 안에서 승부를 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사용자들이 이미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앱의 테두리 안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확장해 가면서 멀티플랫폼으로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하나의 콘텐츠에서 사용자들의 모든 니즈(needs)가 모든 게 해결된다면 개발사, 혹은 서비스사의 입장에서는 관리/운영/마케팅 등의 운용 비용이 절감되는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더 나아가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보자면,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앱 이용행태가 소수의 앱만을 집중해서 이용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서비스를 확장해가며 멀티플랫폼으로 콘텐츠가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들이 이미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앱 내에서의 멀티 플랫폼화,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 수 있겠다.
유영욱 NHN 스마트폰퍼블리싱팀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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