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HDD `하이브리드 HDD` 주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의 장점과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 장점을 합쳐 놓은 하이브리드 HDD가 저장장치의 새로운 범주로 자리 잡는 등 PC에 탑재되는 저장장치 구현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안정성은 여전히 숙제로 지적되지만, HDD가 SSD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적절히 보완할 것이란 평가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C, 태블릿PC 등 각종 모바일 PC에 들어가는 저장장치로 SSD와 HDD의 장점을 갖춰 놓은 하이브리드 HDD 개념의 저장장치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장에 소개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HDD는 2가지 개념이 혼용돼 사용된다. 2010년 씨게이트는 HDD에 기존 버퍼 메모리보다 많은 용량의 플래시 메모리를 얹어 전체 성능을 향상시킨 `모멘터스 XT'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통 마그네틱 하드디스크와 낸드플래시 기반 내장용 SSD를 결합해 HDD 고용량 유지는 물론 성능을 향상시켰다.
이와 별도로 PC제조업체와 일반 소비자들이 SSD와 HDD를 각각 구입해 함께 사용하는 방법을 `하이브리드 HDD'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를 들어, 32GB SSD와 1TB HDD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SSD의 속도와 HDD의 대용량을 함께 충족시키는 방법이다. 씨게이트 제품의 경우, 완제품 하나로 `HDD+SSD'를 구현했다면, 후자는 각각 제품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각자 장점을 살리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HDD는 현재 관계자들도 개념 정의가 제대로 성립되지 않아 2가지 방식이 혼용돼 사용되고 있지만, 구현 방식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단일 제품의 하이브리드 HDD(HHD) 시장도 점차 확산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가 이 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HDD 출하량은 올해 120만대 수준에서 2016년 2500만대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PC제조업체들이 최근 HHD를 PC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참여업체들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씨게이트 외에도 웨스턴디지털(WD), 도시바 등이 HHD 제품 개발에 착수, 조만간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씨게이트 HHD 500GB 7200RPM 제품 가격은 12만5000원 선이다. 일반 HDD 500GB에 비해 약 2배 가량 비싸지만, SSD 128GB 가격이 12만∼13만원에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 대용량 확보에 유리하다. 128GB 이상 SSD 제품이 여전히 고가인 점을 감안하면, SSD 가격이 대중화 될 때까진 HHD 방식은 저장장치의 새로운 한 범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500GB 이상 고용량 저장장치를 원하는 사용자들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시스템에서 성능 저하 등 문제가 조금씩 발생하고 있지만, 이런 점만 보완하면 HHD 방식은 저장장치 분야에서 새로운 범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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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C, 태블릿PC 등 각종 모바일 PC에 들어가는 저장장치로 SSD와 HDD의 장점을 갖춰 놓은 하이브리드 HDD 개념의 저장장치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장에 소개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HDD는 2가지 개념이 혼용돼 사용된다. 2010년 씨게이트는 HDD에 기존 버퍼 메모리보다 많은 용량의 플래시 메모리를 얹어 전체 성능을 향상시킨 `모멘터스 XT'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통 마그네틱 하드디스크와 낸드플래시 기반 내장용 SSD를 결합해 HDD 고용량 유지는 물론 성능을 향상시켰다.
이와 별도로 PC제조업체와 일반 소비자들이 SSD와 HDD를 각각 구입해 함께 사용하는 방법을 `하이브리드 HDD'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를 들어, 32GB SSD와 1TB HDD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SSD의 속도와 HDD의 대용량을 함께 충족시키는 방법이다. 씨게이트 제품의 경우, 완제품 하나로 `HDD+SSD'를 구현했다면, 후자는 각각 제품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각자 장점을 살리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HDD는 현재 관계자들도 개념 정의가 제대로 성립되지 않아 2가지 방식이 혼용돼 사용되고 있지만, 구현 방식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단일 제품의 하이브리드 HDD(HHD) 시장도 점차 확산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가 이 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HDD 출하량은 올해 120만대 수준에서 2016년 2500만대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PC제조업체들이 최근 HHD를 PC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참여업체들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씨게이트 외에도 웨스턴디지털(WD), 도시바 등이 HHD 제품 개발에 착수, 조만간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씨게이트 HHD 500GB 7200RPM 제품 가격은 12만5000원 선이다. 일반 HDD 500GB에 비해 약 2배 가량 비싸지만, SSD 128GB 가격이 12만∼13만원에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 대용량 확보에 유리하다. 128GB 이상 SSD 제품이 여전히 고가인 점을 감안하면, SSD 가격이 대중화 될 때까진 HHD 방식은 저장장치의 새로운 한 범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500GB 이상 고용량 저장장치를 원하는 사용자들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시스템에서 성능 저하 등 문제가 조금씩 발생하고 있지만, 이런 점만 보완하면 HHD 방식은 저장장치 분야에서 새로운 범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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