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원치않는 사람 일괄등록 피로도 상승… 대안 SNS로 급부상
NHN 밴드ㆍ다음 캠프 등 주목
NHN 밴드ㆍ다음 캠프 등 주목
철저하게 아는 사람끼리만 소통하는, 이른바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주목받고 있다. 트위터ㆍ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개방형' SNS의 피로도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단순한 인적관계 형성을 넘어 커뮤니티 활동에 초점을 둔 폐쇄형 SNS가 속속 등장, 빠르게 시장을 형성해 가고 있다.
폐쇄형 SNS는 카페ㆍ블로그 등 온라인 상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모바일로 옮겨 놓은 것이다.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로 연결된 모든 지인을 일괄적으로 친구로 등록하는 개방형 SNS와 달리, 친밀도에 따라 지인을 따로 관리할 수 있다. 개방형 SNS에 비해 가입자 폭은 넓지 않지만 이용자 충성도가 높다는 게 큰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폐쇄형 SNS는 NHN이 지난달 출시한 `밴드(Band)'다. NHN에 따르면 5일 기준으로 밴드의 가입자 수는 약 74만명이다. 특히 신규 가입자의 70%가 지인의 `초대'를 받아 가입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출시 한 달만에 1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람 네이버서비스 이사는 "밴드는 단순히 오가는 메시지의 `양'이 아닌 `질'의 측면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라며 "개방성을 강요받고, 이에 따른 피로도를 호소하던 이용자들이 밴드를 통해 보다 긴밀하고 진실된 이야기를 지인들에게만 공유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다음도 지난 5월 폐쇄형 SNS `캠프(Camp)'를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가입자 수를 공식 집계하지는 않았지만 초기 반응은 괜찮은 편"이라며 "조만간 업그레이드와 본격적인 마케팅을 실시, 대표적인 모바일 커뮤니티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폐쇄형 SNS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스마트폰 활성화로 커뮤니티의 중심 축이 모바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폐쇄형 SNS가 기존 SNS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하겠지만, `개방'과 `공유'에 지친 이용자들에게는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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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단순한 인적관계 형성을 넘어 커뮤니티 활동에 초점을 둔 폐쇄형 SNS가 속속 등장, 빠르게 시장을 형성해 가고 있다.
폐쇄형 SNS는 카페ㆍ블로그 등 온라인 상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모바일로 옮겨 놓은 것이다.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로 연결된 모든 지인을 일괄적으로 친구로 등록하는 개방형 SNS와 달리, 친밀도에 따라 지인을 따로 관리할 수 있다. 개방형 SNS에 비해 가입자 폭은 넓지 않지만 이용자 충성도가 높다는 게 큰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폐쇄형 SNS는 NHN이 지난달 출시한 `밴드(Band)'다. NHN에 따르면 5일 기준으로 밴드의 가입자 수는 약 74만명이다. 특히 신규 가입자의 70%가 지인의 `초대'를 받아 가입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출시 한 달만에 1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람 네이버서비스 이사는 "밴드는 단순히 오가는 메시지의 `양'이 아닌 `질'의 측면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라며 "개방성을 강요받고, 이에 따른 피로도를 호소하던 이용자들이 밴드를 통해 보다 긴밀하고 진실된 이야기를 지인들에게만 공유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다음도 지난 5월 폐쇄형 SNS `캠프(Camp)'를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가입자 수를 공식 집계하지는 않았지만 초기 반응은 괜찮은 편"이라며 "조만간 업그레이드와 본격적인 마케팅을 실시, 대표적인 모바일 커뮤니티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폐쇄형 SNS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스마트폰 활성화로 커뮤니티의 중심 축이 모바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폐쇄형 SNS가 기존 SNS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하겠지만, `개방'과 `공유'에 지친 이용자들에게는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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