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파트너 더나인과 갈등
갱신 않고 신생사 ZY와 계약
웹젠 "매출 일정 부분 향상"
갱신 않고 신생사 ZY와 계약
웹젠 "매출 일정 부분 향상"
`미르의전설2'의 뒤를 이어 초기 중국게임 시장을 개척한 웹젠의 `뮤'가 중국 내 실적하락, 기존 파트너인 더나인과의 갈등 등의 이유로 현지 서비스업체를 교체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지난 2분기 중 더나인과 뮤의 현지 서비스 계약이 종료된 후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신규 게임사 ZY와 계약을 체결, 이 회사를 통해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ZY는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웹게임을 서비스하며 성과를 낸 곳으로, 대형 MMORPG를 서비스하는 것은 웹젠의 뮤가 처음이다.
웹젠은 "중국 현지 뮤의 매출이 불법 사설서버의 영향으로 급감한 후 뚜렷한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던 중에 계약이 종료돼 더나인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이를 공시하지 않은 것은 뮤의 중국 매출이 과거에 비해 미미해져 공정공시 의무사항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웹젠의 처녀작인 뮤는 2003년 서비스 후 `리니지'와 함께 쌍벽을 이룰 만큼 한국에서 큰 인기를 모은 인기작이다. 이후 중국 시장에서도 돌풍을 이어가, 미르의전설2의 뒤를 이어 현지 시장을 개화시킨 2세대 게임한류로 꼽힌다.
더나인은 뮤를 통해 시장에 안착한 후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현지 서비스까지 진행, 미르의전설2를 서비스하며 성장한 샨다와 함께 중국 게임시장 빅2로 군림하기도 했다. 양사는 한 때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했지만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판권을 상실한 이후 양사간의 관계가 악화된 바 있다.
과거 중국 시장을 주도했던 뮤가 무명의 신생 사업자를 통해 서비스되면서, 중국내에서 다시 인기게임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웹젠 측은 "3분기 들어 ZY를 통해 서비스를 진행하며 매출이 일정 부분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웹젠은 더나인과 뮤의 현지 서비스 계약을 종료했지만, 또 다른 게임인 `썬'의 서비스는 그대로 더나인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향후 웹젠의 중국사업 주요 협력 파트너는 기존 더나인에서 텐센트로 옮겨갈 전망이다. 웹젠이 더나인과 썬의 현지 서비스 계약 만기가 도래한 이후 이를 갱신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데다 웹젠이 `C9'에 이어 `배터리 온라인'의 중국 서비스도 텐센트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 사진설명 : 웹젠의 대형 MMORPG `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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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지난 2분기 중 더나인과 뮤의 현지 서비스 계약이 종료된 후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신규 게임사 ZY와 계약을 체결, 이 회사를 통해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ZY는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웹게임을 서비스하며 성과를 낸 곳으로, 대형 MMORPG를 서비스하는 것은 웹젠의 뮤가 처음이다.
웹젠은 "중국 현지 뮤의 매출이 불법 사설서버의 영향으로 급감한 후 뚜렷한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던 중에 계약이 종료돼 더나인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이를 공시하지 않은 것은 뮤의 중국 매출이 과거에 비해 미미해져 공정공시 의무사항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웹젠의 처녀작인 뮤는 2003년 서비스 후 `리니지'와 함께 쌍벽을 이룰 만큼 한국에서 큰 인기를 모은 인기작이다. 이후 중국 시장에서도 돌풍을 이어가, 미르의전설2의 뒤를 이어 현지 시장을 개화시킨 2세대 게임한류로 꼽힌다.
더나인은 뮤를 통해 시장에 안착한 후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현지 서비스까지 진행, 미르의전설2를 서비스하며 성장한 샨다와 함께 중국 게임시장 빅2로 군림하기도 했다. 양사는 한 때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했지만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판권을 상실한 이후 양사간의 관계가 악화된 바 있다.
과거 중국 시장을 주도했던 뮤가 무명의 신생 사업자를 통해 서비스되면서, 중국내에서 다시 인기게임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웹젠 측은 "3분기 들어 ZY를 통해 서비스를 진행하며 매출이 일정 부분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웹젠은 더나인과 뮤의 현지 서비스 계약을 종료했지만, 또 다른 게임인 `썬'의 서비스는 그대로 더나인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향후 웹젠의 중국사업 주요 협력 파트너는 기존 더나인에서 텐센트로 옮겨갈 전망이다. 웹젠이 더나인과 썬의 현지 서비스 계약 만기가 도래한 이후 이를 갱신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데다 웹젠이 `C9'에 이어 `배터리 온라인'의 중국 서비스도 텐센트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 사진설명 : 웹젠의 대형 MMORPG `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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