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부진 장기화 여파… 업계 Non-PC용 제품 생산 주력
PC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PC 업체들의 D램 재고량이 쌓이고 있다. 지난 5월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가 보이고 있는 D램 가격은 하반기에도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메모리 업체들은 시황에 따라 D램 생산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전체 D램 시장에서 PC용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32.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전체 D램 시장은 지난해 대비 3.3% 성장한 305억3800만 달러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PC용 D램의 경우 지난해 111억3700만 달러 규모에서 9.7% 하락한 100억5300만 달러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체 D램 시장에서 PC용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물론, 전반적인 매출 규모에서도 최소규모다. 아이서플라이는 내년 PC용 D램 시장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 145억47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이며, 이후 120억 달러 전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PC 업체들 재고량이 쌓이면서 D램 가격도 점차 하락 추세다. 현재 D램 주력 제품 DDR3 2Gb 256Mx8 1333MHz는 지난 5월 연초 대비 30% 이상 오른 1.17달러를 기록했지만, 8월 전반기 1.02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2월 이후 다시 1달러 대를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는 D램 재고량이 상당한데다, 10월 윈도8 출시 전까지 PC 수요 회복에 대한 별다른 기대감이 없기 때문에 D램 가격 하락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D램 업체들도 Non-PC용 제품을 중심으로 탄력적인 생산 운영 계획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 D램 업체들의 Non-PC용 제품 비중은 약 70% 전후다. 삼성전자는 30나노급 모바일 D램은 물론, 20나노급 D램 비중을 높이면서 특히 4Gb D램을 시장 주요 제품으로 자리 잡아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원가 절감을 위해 미세공정 전환에도 박차를 가해 30나노급 이하 D램 비중을 연말까지 60%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PC용 D램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탄력적 운용을 통해 모바일 D램, 서버용 D램 등 Non-PC용 제품을 2분기 70% 수준에서 하반기 더욱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바일 D램은 여러 D램 제품 중 유일하게 2016년까지 매년 1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품목이다. 아이서플라이는 모바일 D램 시장이 올해 84억5800만 달러 규모에서 내년 17.8% 성장한 99억 62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 또한 모바일 D램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세공정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07년 NoN PC용 제품 비중이 40%에서 매년 조금씩 높아져 최근 70%에 달하고 있다. 최신 공정인 30나노급 모바일 D램 또한 현재 전체 모바일 D램 생산에서 두 자릿수 비중을 유지하면서 지속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윈도8이 PC 시장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지는 이견이 있지만, 국내 업계는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보로 시장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며 "여러 거시경제가 변수지만, 무리한 점유율 확대보단 수익성 확보 등 내실을 다지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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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전체 D램 시장에서 PC용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32.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전체 D램 시장은 지난해 대비 3.3% 성장한 305억3800만 달러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PC용 D램의 경우 지난해 111억3700만 달러 규모에서 9.7% 하락한 100억5300만 달러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체 D램 시장에서 PC용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물론, 전반적인 매출 규모에서도 최소규모다. 아이서플라이는 내년 PC용 D램 시장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 145억47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이며, 이후 120억 달러 전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PC 업체들 재고량이 쌓이면서 D램 가격도 점차 하락 추세다. 현재 D램 주력 제품 DDR3 2Gb 256Mx8 1333MHz는 지난 5월 연초 대비 30% 이상 오른 1.17달러를 기록했지만, 8월 전반기 1.02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2월 이후 다시 1달러 대를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는 D램 재고량이 상당한데다, 10월 윈도8 출시 전까지 PC 수요 회복에 대한 별다른 기대감이 없기 때문에 D램 가격 하락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D램 업체들도 Non-PC용 제품을 중심으로 탄력적인 생산 운영 계획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 D램 업체들의 Non-PC용 제품 비중은 약 70% 전후다. 삼성전자는 30나노급 모바일 D램은 물론, 20나노급 D램 비중을 높이면서 특히 4Gb D램을 시장 주요 제품으로 자리 잡아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원가 절감을 위해 미세공정 전환에도 박차를 가해 30나노급 이하 D램 비중을 연말까지 60%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PC용 D램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탄력적 운용을 통해 모바일 D램, 서버용 D램 등 Non-PC용 제품을 2분기 70% 수준에서 하반기 더욱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바일 D램은 여러 D램 제품 중 유일하게 2016년까지 매년 1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품목이다. 아이서플라이는 모바일 D램 시장이 올해 84억5800만 달러 규모에서 내년 17.8% 성장한 99억 62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 또한 모바일 D램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세공정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07년 NoN PC용 제품 비중이 40%에서 매년 조금씩 높아져 최근 70%에 달하고 있다. 최신 공정인 30나노급 모바일 D램 또한 현재 전체 모바일 D램 생산에서 두 자릿수 비중을 유지하면서 지속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윈도8이 PC 시장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지는 이견이 있지만, 국내 업계는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보로 시장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며 "여러 거시경제가 변수지만, 무리한 점유율 확대보단 수익성 확보 등 내실을 다지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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