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2014년 전권회의 주최 계기 의장 선출 우선 추진
2014년 ITU 전권회의 주최를 앞두고 ITU 사무국 고위직에 국내 인사가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전략마련에 착수했다. 우리나라가 IT 강국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세계 IT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ITU 고위직 진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3일 방송통신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2014년 ITU 전권회의 주최를 계기로 ITU에 고위직을 진출시키기 위해 전략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ITU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인사는 모두 6명이지만 ITU 사무총장, 사무처장, 3개 부문(ITU-R/ITU-T/ITU-D) 국장 등 고위직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1998년부터 8년간 ITU 사무총장을 지냈고, 현재 ITU 사무처장은 중국이 맡고 있다.
ITU 사무국 고위직에 진출할 경우, 전 세계에서 국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 특히 ITU 내에서 외교력이 강화됨에 따라 국제 표준화 과정에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최근 삼성과 애플간 특허소송을 비롯해 글로벌 표준 특허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ITU 고위직 진출이 큰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다.
방통위에 따르면 일본이 사무총장을 지낼 때 DTV 표준중 하나로 일본이 제안한 규격이 반영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사무처장을 중국이 맡고 있는데 표준화 회의에 가면 중국어만 들린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다"면서 "ITU내 인턴중 중국인들이 상당히 늘었다"고 말했다.
우선, 방통위는 ITU 전권회의를 진행할 의장선임에 주력할 계획이다. 의장은 I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ITU내 인맥, 언어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 중 선출할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1994년 ITU 전권회의 의장이 차기 ITU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한편, 2014년 ITU 전권회의는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3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93개국의 정상 및 장관, 800여개 국제 기구 및 기업 등 약 3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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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방송통신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2014년 ITU 전권회의 주최를 계기로 ITU에 고위직을 진출시키기 위해 전략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ITU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인사는 모두 6명이지만 ITU 사무총장, 사무처장, 3개 부문(ITU-R/ITU-T/ITU-D) 국장 등 고위직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1998년부터 8년간 ITU 사무총장을 지냈고, 현재 ITU 사무처장은 중국이 맡고 있다.
ITU 사무국 고위직에 진출할 경우, 전 세계에서 국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 특히 ITU 내에서 외교력이 강화됨에 따라 국제 표준화 과정에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최근 삼성과 애플간 특허소송을 비롯해 글로벌 표준 특허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ITU 고위직 진출이 큰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다.
방통위에 따르면 일본이 사무총장을 지낼 때 DTV 표준중 하나로 일본이 제안한 규격이 반영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사무처장을 중국이 맡고 있는데 표준화 회의에 가면 중국어만 들린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다"면서 "ITU내 인턴중 중국인들이 상당히 늘었다"고 말했다.
우선, 방통위는 ITU 전권회의를 진행할 의장선임에 주력할 계획이다. 의장은 I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ITU내 인맥, 언어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 중 선출할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1994년 ITU 전권회의 의장이 차기 ITU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한편, 2014년 ITU 전권회의는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3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93개국의 정상 및 장관, 800여개 국제 기구 및 기업 등 약 3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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