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SNS로 부활…내달초 안드로이드. iOS용 동시 출시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의 원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가 모바일 SNS로 부활한다. 이용자 수 감소와 매출 하락 등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가운데 나온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컴즈는 다음달 초 싸이월드 애플리케이션(앱)을 대대적으로 개편, 안드로이드와 iOS용으로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SK컴즈는 이번 개편을 통해 싸이월드를 모바일 SNS로 재탄생시킨다는 전략이다. 즉, 기존 싸이월드 앱이 PC기반 싸이월드의 모바일 버전이었다면, 새로 선보이는 싸이월드 앱은 모바일에 특화된 전용 SNS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우선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를 모바일에 맞게 전면 개편한다. SK컴즈 관계자는 "유선 서비스를 모바일에서 동일하게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모바일만의 차별화 된 기능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싸이월드는 이미 이용자의 60% 이상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접속하고 있지만, 이용환경은 여전히 PC 위주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무엇보다 모바일의 특징을 적극 반영한다. 이에 따라 위치정보(LBS), 음악, 감정 등을 실시간으로 일촌과 공유할 수 있는 `체크인' 기능을 탑재하고, 페이스북 등 해외 SNS에 비해 약점으로 지적받아 온 `모아보기' 기능도 실시간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기존 싸이월드의 강점은 더욱 확대한다. 회사 관계자는 "싸이월드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의 축적된 데이터베이스와 히스토리일 것"이라며 "이를 모바일에서 다양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싸이월드 만이 가진 몇 가지 재미요소를 탑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싸이월드의 이같은 변신은 올 초 이주식 대표 취임 이후 대대적인 혁신을 준비해 온 SK컴즈가 상반기 조직정비 이후에 내놓는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싸이월드는 SK컴즈의 대표 서비스이자 주 수익원으로, 그 성패는 SK컴즈의 향배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실제 SK컴즈는 싸이월드가 부진에 빠지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토리 등 싸이월드 아이템 판매가 줄어들면서 실적이 급감했다. 설상가상으로 싸이월드 이용자 수 감소로, 포털의 주요지표라 할 수 있는 페이지뷰(PV)와 순방문자수(UV)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싸이월드 추락의 주 원인을 페이스북ㆍ트위터 등 해외 SNS의 공세와 함께, 급변하는 모바일 환경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결과로 보고 있다. 따라서 SK컴즈가 모바일 SNS로 변신에 성공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민옥기자 mohan@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컴즈는 다음달 초 싸이월드 애플리케이션(앱)을 대대적으로 개편, 안드로이드와 iOS용으로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SK컴즈는 이번 개편을 통해 싸이월드를 모바일 SNS로 재탄생시킨다는 전략이다. 즉, 기존 싸이월드 앱이 PC기반 싸이월드의 모바일 버전이었다면, 새로 선보이는 싸이월드 앱은 모바일에 특화된 전용 SNS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우선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를 모바일에 맞게 전면 개편한다. SK컴즈 관계자는 "유선 서비스를 모바일에서 동일하게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모바일만의 차별화 된 기능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싸이월드는 이미 이용자의 60% 이상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접속하고 있지만, 이용환경은 여전히 PC 위주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무엇보다 모바일의 특징을 적극 반영한다. 이에 따라 위치정보(LBS), 음악, 감정 등을 실시간으로 일촌과 공유할 수 있는 `체크인' 기능을 탑재하고, 페이스북 등 해외 SNS에 비해 약점으로 지적받아 온 `모아보기' 기능도 실시간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기존 싸이월드의 강점은 더욱 확대한다. 회사 관계자는 "싸이월드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의 축적된 데이터베이스와 히스토리일 것"이라며 "이를 모바일에서 다양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싸이월드 만이 가진 몇 가지 재미요소를 탑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싸이월드의 이같은 변신은 올 초 이주식 대표 취임 이후 대대적인 혁신을 준비해 온 SK컴즈가 상반기 조직정비 이후에 내놓는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싸이월드는 SK컴즈의 대표 서비스이자 주 수익원으로, 그 성패는 SK컴즈의 향배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실제 SK컴즈는 싸이월드가 부진에 빠지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토리 등 싸이월드 아이템 판매가 줄어들면서 실적이 급감했다. 설상가상으로 싸이월드 이용자 수 감소로, 포털의 주요지표라 할 수 있는 페이지뷰(PV)와 순방문자수(UV)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싸이월드 추락의 주 원인을 페이스북ㆍ트위터 등 해외 SNS의 공세와 함께, 급변하는 모바일 환경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결과로 보고 있다. 따라서 SK컴즈가 모바일 SNS로 변신에 성공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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