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포럼] IT 활용 역사 알리기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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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8-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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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포럼] IT 활용 역사 알리기 나서자
런던올림픽이 열린 올해는 8ㆍ15 광복절을 맞는 의미가 새삼 다르다. 축구의 종주국이라고 콧대 높게 자랑하던 영국 땅에서 우리 축구팀이 통쾌한 승전보를 전해 왔고, 특히 숙명의 한-일전에서 일본을 2대 0으로 꺾고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축구 동메달을 따기도 했다. 잠 몇 시간 설친 것 따위쯤이야 어떠랴.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러했던 상황은 얼음처럼 찬 냇가에 첨벙 들어간 기분이 아니었을까? 8ㆍ15 광복절은 무력을 앞세운 일본에게 강제로 빼앗겼던 우리나라 대한제국을 되찾은 날이다. 이 날을 기념하여 축하행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한 가지 빠져 있는 사실이 있다. 일본에게 강제로 탈취당한 대한제국은 해방이 되면서 황실은 제자리로 복원되어야 했었다.

조선의 몰락은 이민족에 의한 국권상실이어서 민족사에 씻지 못할 커다란 상처를 남겼다. 나라 잃은 백성들의 고통은 크기만 했다. 고종의 장자인 순종은 마지막 왕으로 기록돼야 했고, 고종이 늦게 얻은 딸이라 애지중지한 덕혜옹주의 삶도 비극적이었다. 영친왕이나 의친왕의 삶도 고단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 특히 독립운동을 하신 의친왕의 딸로 미국에 거주하는 이해경 종현께서는 `천형과도 같은 왕족의 삶'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해방 직후 정치제도가 민주공화국으로 가기 전에 우리는 황실 복원부터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영국처럼 여왕이 존경을 받으면서 그 자체가 엄청난 관광자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세상이 뒤바뀐 마당에 군주제로 다시 돌아가자는 말은 절대로 아니다. 민주공화국으로 가되 이 나라의 끊어진 황실 정통성의 맥을 잇기 위해 황실을 복원하여 우리나라의 왕실의 역사를 세상에 알리자는 말이다.

일본은 대한제국을 침탈한 기간 동안 이 나라 역사를 수없이 왜곡하여 우리 젊은이들을 세뇌시켰고, 황실의 정통혈족을 붕괴시키기 위해 불임이 확인된 나시모토 마사코(방자)를 영친왕과 결혼시키는 반인륜적인 악행도 서슴지 않았다. 일본이 맥을 끊어버린 이 나라 황실의 정통성을 우리 스스로 이제는 바로 세워야 할 때이다. 그렇게 된다면 국가의 브랜드 가치도 훨씬 높아져 국가의 이익 창출에 큰 보탬이 될 것은 분명하다. 황실이 복원되고 임금이 황궁에 버젓이 존재하면 이 나라의 정신적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지나간 역사를 찾자는 움직임은 국내외에서 점차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텍사스 휴스턴 고속도로 출구에 `Do you hear(들리는가)?'라는 제목의 옥외 광고탑이 서있다. 여기에는 `일본 정부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즉시 보상해야 한다'는 문장도 적혀 있다. 이 광고판 설치에는 휴스톤 한인회와 지역 언론 `코리아저널'의 편집국장의 모금운동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국땅 멀리 교포들도 일본의 잔인상을 다시 한번 미국 전역에 알리면서 우리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국내에 있는 우리들은 더욱 지나간 과거의 역사와 일본의 침략 근성으로 잃어버린 우리의 왕조의 뿌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역사는 문화이며, 역사는 관광이다. 이제 한국은 세계에서 관광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우리의 근본인 역사를 바로 찾을 때 문화가 되살아나고, 관광도 되살아난다. 세계에서 군주제가 아니면서도 왕을 모시는 나라는 영국ㆍ네덜란드ㆍ벨기에ㆍ스웨덴ㆍ모로코ㆍ태국ㆍ일본 등 40개 국가에 이른다. 이 나라들은 대부분 문화와 관광에서 번영을 누리고 있다.

또한 우리는 세계의 IT의 강국이다. 이러한 장점을 살리어서 우리의 문화 수 천년의 역사와 왕조에 대한 사실을 알려야 한다. 실제로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체험하려 오고 있다. 대한민국이 왕실이 존재한 유구한 역사를 가진 나라임을 알리면 최근 K-팝의 열풍처럼 대한민국에 더욱 관심을 갖지 않을까.

이러한 역사와 문화를 전파하려면 젊은이들은 서로 스마트폰으로 개인 관심사만 문자만 보내지 말고, 우리의 역사와 황실의 자랑스런 문화를 인터넷ㆍ스마트폰ㆍSNS 매체에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어야 한다. 이제 우리나라에 정신적 구심점이 될 수 있는 황실에 대한 의미를 정립하고 재조명하는 것이 비로소 진정한 광복절을 맞는 기쁨이 아니겠는가.

김정선 황실문화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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