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분기 59.6%로 1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수요 증가로 D램 시장에서 모바일 D램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업체들의 모바일D램 독주가 가속화하고 있다.
13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모바일 D램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은 77.5%의 압도적 점유율로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모바일D램 시장에서 2분기 11억6600만 달러를 기록, 59.6%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점유율은 같지만, 매출액은 12.2% 증가했다. SK하이닉스 또한 2분기 3억51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면서 17.9% 점유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매출액은 전기 대비 6.4% 상승했지만, 점유율은 1% 감소했다.
일본 엘피다는 14.7%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지만, 점유율은 0.8% 떨어졌다. 4위 미국 마이크론은 전기 대비 50% 상승한 1억3100만 달러 매출을 기록, 6.7%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전체 모바일 D램 시장에서도 국내 업체들은 28억 8600만 달러의 매출로 전체 시장에서 7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분기 모바일 D램 시장은 1분기 17억4200만 달러에 비해 12.4% 상승한 19억 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모바일D램 평균 판매 가격이 2분기 들어 10% 이상 하락했지만, 수요도 많아져 전체 시장 크기가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D램이 애플 등 수요 업체들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 압박 요구에 따라 평균 판가가 떨어지고 있지만, 시장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D램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탑재되는 D램으로 최근 모바일기기 사용 증가와 함께 급속히 D램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은 품목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전체 D램 시장에서 모바일D램 생산 비중을 점차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0년만 해도 전체 D램 시장에서 모바일 D램 생산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17.2%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9.9%에 이어 올해 1분기 28%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전체 D램 생산량 중 모바일D램 비중을 조금씩 늘리고 있는 추세로 현재는 시황에 따라 20% 초반에서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실적 발표회에서 "PC 메모리가 주요 시장이긴 하지만 내년부터는 태블릿PC, 스마트폰 증가로 모바일D램 수요가 PC D램 수요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들이 모바일D램 시장에서 강한 이유는 30나노대 이하 미세 공정을 적용, 원가를 절감한데다 낸드플래시와 모바일D램을 함께 패키징하는 형태인 MCP(Multi-Chip Package) 제품으로 공급하기 때문이다. 낸드플래시와 모바일D램을 MCP로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업체들은 가격은 물론 생산성과 성능, 효율성에서도 경쟁력이 높다. 경쟁사인 일본 엘피다는 낸드플래시를 생산하지 않고 있고, 마이크론도 최근에서야 모바일D램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는 모바일D램 시장이 연평균 10.3% 성장해 2016년 94억9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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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모바일 D램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은 77.5%의 압도적 점유율로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모바일D램 시장에서 2분기 11억6600만 달러를 기록, 59.6%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점유율은 같지만, 매출액은 12.2% 증가했다. SK하이닉스 또한 2분기 3억51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면서 17.9% 점유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매출액은 전기 대비 6.4% 상승했지만, 점유율은 1% 감소했다.
일본 엘피다는 14.7%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지만, 점유율은 0.8% 떨어졌다. 4위 미국 마이크론은 전기 대비 50% 상승한 1억3100만 달러 매출을 기록, 6.7%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전체 모바일 D램 시장에서도 국내 업체들은 28억 8600만 달러의 매출로 전체 시장에서 7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분기 모바일 D램 시장은 1분기 17억4200만 달러에 비해 12.4% 상승한 19억 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모바일D램 평균 판매 가격이 2분기 들어 10% 이상 하락했지만, 수요도 많아져 전체 시장 크기가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D램이 애플 등 수요 업체들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 압박 요구에 따라 평균 판가가 떨어지고 있지만, 시장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D램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탑재되는 D램으로 최근 모바일기기 사용 증가와 함께 급속히 D램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은 품목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전체 D램 시장에서 모바일D램 생산 비중을 점차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0년만 해도 전체 D램 시장에서 모바일 D램 생산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17.2%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9.9%에 이어 올해 1분기 28%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전체 D램 생산량 중 모바일D램 비중을 조금씩 늘리고 있는 추세로 현재는 시황에 따라 20% 초반에서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실적 발표회에서 "PC 메모리가 주요 시장이긴 하지만 내년부터는 태블릿PC, 스마트폰 증가로 모바일D램 수요가 PC D램 수요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들이 모바일D램 시장에서 강한 이유는 30나노대 이하 미세 공정을 적용, 원가를 절감한데다 낸드플래시와 모바일D램을 함께 패키징하는 형태인 MCP(Multi-Chip Package) 제품으로 공급하기 때문이다. 낸드플래시와 모바일D램을 MCP로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업체들은 가격은 물론 생산성과 성능, 효율성에서도 경쟁력이 높다. 경쟁사인 일본 엘피다는 낸드플래시를 생산하지 않고 있고, 마이크론도 최근에서야 모바일D램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는 모바일D램 시장이 연평균 10.3% 성장해 2016년 94억9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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