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무인자동차 도로인식ㆍGPS로 무사고 주행…3년내 출시
볼보도 시범운행 성공…국내선 현대기아차 등 연구개발 박차
볼보도 시범운행 성공…국내선 현대기아차 등 연구개발 박차
IT 발전으로 운전대에 손을 대지 않고 운전하는 자동운전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아직 완전 자동운전 기술은 상용화되지 않았으나, 이미 일부 업체들은 항속주행 기능을 개선해 특정한 조건에서 자동으로 주행하는 기능을 신차에 적용하고 있고, 장거리 시범주행에 성공하는 등 자동주행 자동차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구글은 자사 자동주행 자동차가 30만마일(48만㎞) 무사고 주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구 지름이 4만㎞인 것을 감안하면 지구 12바퀴를 무사고로 주행한 셈이다. 자동운전 자동차(무인자동차)는 운전자 조작 없이 도로 상황을 자동차 스스로 인식하고 목표지점까지 운행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말한다.
구글 자동주행 자동차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다목적차량 `RX450h'를 개량한 모델로 주위 도로 상황을 인식하는 카메라와 위성수신장치(GPS), 주행상황을 분석하는 컴퓨터 등으로 구성됐다.
구글은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비롯해 다양한 차종으로 자동주행 환경을 연구 중이다.
구글 관계자는 "아직 눈길이나 공사구간 등을 다양한 도로상황과 돌발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하며, 조만간 출퇴근 시험주행을 할 것"이라며 "자동운전 기술이 발전하면 직장인은 출퇴근하는 차 안에서 운전 대신 더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기술자들은 향후 자동운전 자동차들이 시내에서 사고 없이 주행이 가능하도록 장애물을 인식하고, 돌발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구글은 양산형 자동주행 자동차가 빠르면 3년 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글 이외에 세계 각국 자동차 업체들은 완전 자동주행 또는 일부 자동주행 기능을 개발 중이다. 유럽 볼보자동차가 이 부문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지난 2월 스페인의 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자동운전 프로젝트(SARTRE)를 성공했다. 시험주행은 차량 내 무선 통신 장치를 장착해 선발차량만 운전자가 직접 조정하고, 그 뒤를 따르는 차량들은 레이더, 레이저 센서, 카메라 등을 기반으로 하는 자동 운전 시스템을 통해 약 200㎞ 떨어진 목적지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험 주행에 참여한 차량들은 앞 차와 6미터 가량 간격을 유지한 채 시속 85㎞ 속도로 주행했다. 볼보자동차 외 스웨덴 기술연구소 등 유럽의 7개 기업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추진해 실제 차량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부터 현대기아차가 민간기업 최초로 자동주행 자동차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관련 부문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 대회를 통해 충돌안전, 영상인식 등 미래자동차 기술연구 활성화 뿐 아니라 인재양성 부문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내 자동주행 자동차는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공학과 심현철 교수가 지난 2010년 기아차 쏘울을 기반으로 최고시속 40㎞로 주행하는 차량을 개발하기도 했다. 차량 윗 부분에는 2개의 `레이저 센서'가 부착돼 도로환경을 인식, 자동 주행이 가능하다. 현재 현대기아차가 출시하는 일부 고급 차량에 앞차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주행할 수 있는 반자동주행 기능이 적용돼 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자동주행 관련 시장이 확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부문에 국내 관련 기술 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자동주행 자동차 경우 IT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IT에 강한 국내 업체들 잠재력이 크다"며 "아직 관련 시장이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민관이 힘을 합쳐 관련 기술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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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구글은 자사 자동주행 자동차가 30만마일(48만㎞) 무사고 주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구 지름이 4만㎞인 것을 감안하면 지구 12바퀴를 무사고로 주행한 셈이다. 자동운전 자동차(무인자동차)는 운전자 조작 없이 도로 상황을 자동차 스스로 인식하고 목표지점까지 운행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말한다.
구글 자동주행 자동차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다목적차량 `RX450h'를 개량한 모델로 주위 도로 상황을 인식하는 카메라와 위성수신장치(GPS), 주행상황을 분석하는 컴퓨터 등으로 구성됐다.
구글은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비롯해 다양한 차종으로 자동주행 환경을 연구 중이다.
구글 관계자는 "아직 눈길이나 공사구간 등을 다양한 도로상황과 돌발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하며, 조만간 출퇴근 시험주행을 할 것"이라며 "자동운전 기술이 발전하면 직장인은 출퇴근하는 차 안에서 운전 대신 더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기술자들은 향후 자동운전 자동차들이 시내에서 사고 없이 주행이 가능하도록 장애물을 인식하고, 돌발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구글은 양산형 자동주행 자동차가 빠르면 3년 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글 이외에 세계 각국 자동차 업체들은 완전 자동주행 또는 일부 자동주행 기능을 개발 중이다. 유럽 볼보자동차가 이 부문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지난 2월 스페인의 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자동운전 프로젝트(SARTRE)를 성공했다. 시험주행은 차량 내 무선 통신 장치를 장착해 선발차량만 운전자가 직접 조정하고, 그 뒤를 따르는 차량들은 레이더, 레이저 센서, 카메라 등을 기반으로 하는 자동 운전 시스템을 통해 약 200㎞ 떨어진 목적지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험 주행에 참여한 차량들은 앞 차와 6미터 가량 간격을 유지한 채 시속 85㎞ 속도로 주행했다. 볼보자동차 외 스웨덴 기술연구소 등 유럽의 7개 기업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추진해 실제 차량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부터 현대기아차가 민간기업 최초로 자동주행 자동차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관련 부문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 대회를 통해 충돌안전, 영상인식 등 미래자동차 기술연구 활성화 뿐 아니라 인재양성 부문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내 자동주행 자동차는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공학과 심현철 교수가 지난 2010년 기아차 쏘울을 기반으로 최고시속 40㎞로 주행하는 차량을 개발하기도 했다. 차량 윗 부분에는 2개의 `레이저 센서'가 부착돼 도로환경을 인식, 자동 주행이 가능하다. 현재 현대기아차가 출시하는 일부 고급 차량에 앞차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주행할 수 있는 반자동주행 기능이 적용돼 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자동주행 관련 시장이 확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부문에 국내 관련 기술 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자동주행 자동차 경우 IT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IT에 강한 국내 업체들 잠재력이 크다"며 "아직 관련 시장이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민관이 힘을 합쳐 관련 기술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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