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저커버그됐다(Zucked)" 신조어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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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8-0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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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페이스북 창업자를 빗대 "저커버그 꼴 됐다(Zucked)"는 부정적인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이는 페이스북의 주가가 기업공개 3개월만에 반토막이 나며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BC 인터넷판은 SNS 업계의 주가 거품이 빠지면서 잠깐 `서류상 억만장자`가 됐다가 자산의 절반 가까이 날린 사람들을 두고 이같은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고 이같이 전했다.

10여년 전 투자 붐을 일으켰던 닷컴기업의 주가가 몇 년 만에 급락했던 것처럼 최근에는 급부상했던 소셜미디어의 주가가 몇 달 새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29살 청년으로 이름을 올렸던 저커버그는 이제 소셜미디어 버블 붕괴로 보유 자산이 반 토막 난 사람들의 `상징`이 됐다. 페이스북이 처음 상장됐을 때 저커버그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200억달러(23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2개월 만에 저커버그의 자산 가치는 108억 달러로 약 절반으로 급락했다.

페이스북의 공동창업자인 더스틴 모스코비츠도 같은 기간 20억달러의 손실을 봤다. 최대 온라인 쿠폰업체 그루폰의 공동창업자 에릭 레프코프스키와 앤드루 메이슨의 지분 가치는 최고가의 4분의 1까지 떨어졌다.

소셜네트워크 게임 업체 징가를 설립한 마크 핀커스의 보유 주가도 최고 10억달러(1조원)에서 2억7천만달러로 폭락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지난 2000년대 초 IT버블이 재현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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