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월렛, 클라우드 기반 전환 선언

결제정보 서버저장 `안전성`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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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 스마트폰 앱 활용 사용
유심ㆍ메모리 방식 표준경쟁속
업계, 서버해킹 등 불안감 표출


구글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전자지갑 서비스인 `구글월렛'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자지갑 보안과 관련해 유심(USIM) 진영과 메모리카드 진영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업계에 파장을 몰고올 지 주목된다.

2일(현지시간) 구글은 공식블로그를 통해 전자지갑 구글월렛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며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을 갖춘 모든 스마트폰에서 앱 다운로드만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구글은 전자지갑 결제 정보를 클라우드 공간에 저장함에 따라, 비자, 마스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모든 신용ㆍ직불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지갑은 NFC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을 신용카드 또는 직불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레스토랑에 있는 NFC 단말기에 앱을 실행한 채 폰을 가져다대는 과정 만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현재 전 세계 통신, 칩, 금융업계는 이 서비스가 미래 결제 산업의 주류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치열한 표준화 경쟁을 진행 중이다. 서비스의 관건은 가장 민감한 사안인 이용자의 결제 정보를 어디에 저장하느냐로, 스마트폰의 유심(USIM, 범용가입자인증모듈) 저장 방식과 메모리 저장 방식이 현재까지도 논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은 이제까지는 이같은 논쟁에 합류하지 않고 단말기 내 별도 칩에 저장하는 독자적인 방식을 채택해 왔다. 따라서 미국 스프린트와 버진모바일의 6개 폰에서만 구글 월렛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결제 정보를 스마트폰 내부가 아닌 클라우드 서버 공간에 저장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를 통해 구글 자체칩을 내장하지 않은 스마트폰들도 NFC 기능만 갖추고 있으면, 앱만 다운로드 받아 손쉽게 전자지갑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구글의 방식에 대해 벌써부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버가 해킹 당할 경우 모든 결제 정보가 해커 손에 쥐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이미 많은 이동통신업계와 금융업계의 보안 전문가들이 서버 방식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금융에서만큼은 가장 안전한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선택한 방식이 유심과 메모리카드 방식으로 좁혀진 상태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 이동통신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이 목숨을 걸고 보안을 지키려는 공간이 유심 칩이라서 유심 기반 전자지갑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며 "클라우드 방식은 네트워크 한번도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불안하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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