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액 상반기 446억원

작년보다 소폭감소… 범죄기법 대비책 절실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보이스피싱 피해액 상반기 446억원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건수와 금액이 전년 하반기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범죄 방식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어 피해 예방책 마련이 계속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4041건으로 지난해 하반기(4898건)보다 857건 줄었다. 피해금액도 446억원으로 전년 하반기보다 211억원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말 피해가 컸던 카드론 보이스피싱의 경우, 피해건수가 지난해 310건에서 올 상반기 79건, 피해금액이 28억8000만원에서 6억4000만원으로 크게 감소됐다. 지난 6월 말 현재, 피해환급 현황은 1만7174건, 193억원 수준이다.

피해건수와 금액이 소폭 하락한 반면 범죄기법은 갈수록 다양화ㆍ지능화되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화를 통한 보이스피싱 위주에서 가짜 홈페이지 사이트로의 접속을 유도하는 피싱사이트 등의 새로운 수법도 등장했다. 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피싱사이트 차단건수는 지난 2월 489건, 3월 483건, 4월 1310건, 5월 1682건으로 늘어나다 6월 920건으로 약간 줄었다. 여기에 최근에는 PC에 악성코드를 설치해 이용자가 정상적인 주소를 입력해도 가짜 사이트로 이동하도록 해 정보를 유출하는 `파밍(Pharming) ` 피해사례까지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올 3분기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공인인증서 재발급 절차를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금감원 측은 "지난 6월 구성된 보이스피싱 방지대책협의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카드론 신청금액이 300만원 이상일 경우 2시간 지연을 입금하는 `지연입금제도' △300만원 이상 계좌간 이체금액은 10분 후 인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지연인출제도'를 각각 지난 5월과 6월부터 시행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