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그룹 산하 개발사로 이직 가능성 희박
중견업체 취업ㆍ신규창업으로 발길 돌릴 듯
중견업체 취업ㆍ신규창업으로 발길 돌릴 듯
엔씨소프트에서 퇴직하는 게임 개발자들의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엔씨소프트를 떠나는 게임 개발자들이 경쟁업체나 중견업체로 자리를 옮기거나, 창업전선에 나설 것으로 보여 게임업계 전체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대주주 지분매각과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게임 개발자들을 비롯한 게임전문가들의 대대적인 인력이동이 현실화되고 있다. 당장 게임업계의 대규모 인력이동은 엔씨소프트의 구조조종과 함께 현실화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대주주의 지분매각과 함께 모바일, 브랜드, 신사업, 글로벌 웹비즈니스, 음악 등 5개 사업부문을 폐지하고 캐주얼 게임과 `리니지3' 등 일부 MMORPG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등 대규모의 구조조정에 직면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게임 개발자들을 비롯한 상당수의 인력들이 새로운 둥지를 찾아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엔시소프트 인원들의 면면을 감안하면 메이저 게임업체로 이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실제 상황은 그리 간단치 않다. 특히, 연이은 인수합병으로 다수의 기업을 보유한 넥슨이 큰 변수다. 넥슨은 지난해 연말부터 산하 계열사 직원 중 퇴직 후 또 다른 계열사로 1년 내에 재취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기준이 엔씨에서 퇴직한 개발자들에 동일하게 적용될지 여부에 따라 인력이동에 큰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이에 대해, 넥슨 측은 "아직까지 엔씨 출신 개발자들의 채용과 관련한 공식적인 지침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넥슨 산하 개발사 중 다수가 신작 개발을 위해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는 경우가 흔치 않아, 결과적으로 넥슨 그룹이 엔씨소프트 인력을 대거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한 실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와 NHN 한게임 등 메이저 경쟁사로의 이전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 경쟁업체들도 이미 일찌감치 감축경영 기조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결국 `탈 엔씨'를 선택한 개발자들의 행보는 중견, 중소기업이나 창업쪽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현재 가장 활발하게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아이덴티티게임즈 등과 차기작을 준비중인 블루홀스튜디오, 엑스엘게임즈 등이 이들을 수용 할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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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대주주 지분매각과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게임 개발자들을 비롯한 게임전문가들의 대대적인 인력이동이 현실화되고 있다. 당장 게임업계의 대규모 인력이동은 엔씨소프트의 구조조종과 함께 현실화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대주주의 지분매각과 함께 모바일, 브랜드, 신사업, 글로벌 웹비즈니스, 음악 등 5개 사업부문을 폐지하고 캐주얼 게임과 `리니지3' 등 일부 MMORPG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등 대규모의 구조조정에 직면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게임 개발자들을 비롯한 상당수의 인력들이 새로운 둥지를 찾아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엔시소프트 인원들의 면면을 감안하면 메이저 게임업체로 이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실제 상황은 그리 간단치 않다. 특히, 연이은 인수합병으로 다수의 기업을 보유한 넥슨이 큰 변수다. 넥슨은 지난해 연말부터 산하 계열사 직원 중 퇴직 후 또 다른 계열사로 1년 내에 재취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기준이 엔씨에서 퇴직한 개발자들에 동일하게 적용될지 여부에 따라 인력이동에 큰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이에 대해, 넥슨 측은 "아직까지 엔씨 출신 개발자들의 채용과 관련한 공식적인 지침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넥슨 산하 개발사 중 다수가 신작 개발을 위해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는 경우가 흔치 않아, 결과적으로 넥슨 그룹이 엔씨소프트 인력을 대거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한 실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와 NHN 한게임 등 메이저 경쟁사로의 이전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 경쟁업체들도 이미 일찌감치 감축경영 기조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결국 `탈 엔씨'를 선택한 개발자들의 행보는 중견, 중소기업이나 창업쪽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현재 가장 활발하게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아이덴티티게임즈 등과 차기작을 준비중인 블루홀스튜디오, 엑스엘게임즈 등이 이들을 수용 할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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