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성장세 꺽이나

상장후 첫 성적표 적자… 한계 도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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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의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주 수익원인 광고 매출이 주춤하면서 상장 후 발표한 첫 성적표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모바일 등에서 신성장동력 발굴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26일(현지시간) 2분기 순손실 1억5700만달러를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이번 순손실은 일회성 비용인 기업공개(IPO) 후 주식 보상비용에 따른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그동안의 가파른 성장세와 비교할 때 어느 정도 성장 한계에 도달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 2분기 매출의 경우 11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했으나, 1분기의 45% 증가에 비해서는 성장 속도가 줄어들었다. 특히 주 수익원인 광고 매출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보였다. 2분기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하는데 그쳤다. 1분기와 지난해 4분기에는 각각 36%와 48%씩 성장했다.

이같은 우려를 인식한 듯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모바일 광고 시장을 통해 수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그는 "6월 하순 기준으로 페이스북 모바일 정기 이용자는 매달 5억4300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67%가 늘었다"며 ""모바일은 페이스북에게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모바일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페이스북에게 있어 늘어난 모바일 이용자수는 오히려 수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페이스북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더욱 곤두박질쳤다.

다만 마크 저커버그 CEO가 모바일을 회사의 우선순위로 보고 있다고 강조한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페이스북폰의 등장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이 대만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HTC와 제휴해 내년 중반 자체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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