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모바일 테마 `옥석 가리기`

라인 버즐ㆍ카카오톡 게임센터 등 메신저 연동 신작 본격 시험대
스마트폰 게임 플랫폼도 주도권 이어갈지 주목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게임업체들이 앞다퉈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게임업계에 `모바일 테마`가 조성되며 업체간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들의 모바일 신작 출시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라인 게임과 카카오톡 게임 센터의 론칭이 이어지며 모바일 테마의 `실체`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최근 NHN 재팬이 메신저 라인에 신작 게임 `라인 버즐`을 연동시킨데 이어 카카오 게임센터를 통해 위메이드 등 국내 업체들의 게임이 지원된다.

삼성증권 박재석 연구원은 "라인 버즐이 일본에서 보여준 초기 성과, 카카오톡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카카오톡 게임센터 오픈 초기 상당한 규모의 게임 다운로드가 이뤄질 것"이라며 "애플, 구글이 선점한 스마트폰 게임유통 플랫폼의 주도권을 내수 시장에서라도 국내 기업들이 찾을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바일 테마는 아이폰 열풍과 게임 콘텐츠 유통 활성화로 게임시장의 메인 플랫폼이 비디오게임기나 PC에서 휴대폰, 태플릿 PC 등으로 옮겨오며 형성됐다. `닌텐도의 몰락과 앵그리버드의 비상'으로 집약되는 이 현상으로 넥슨, NHN 한게임, 네오위즈게임즈, CJ E&M 등 주요 사업자들로부터 스마일게이트, 웹젠, 그라비티, 나우콤, 위메이드, 라이브플렉스 등 중견 기업들도 앞다퉈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1분기 매출 기준 307억9000만원에 그쳤던 위메이드는 카카오와의 제휴 효과로 한 때 시총 1조원을 상회하며 코스닥 게임주 중 대장주로 자리매김했다. 모바일 빅2로 꼽히는 컴투스와 게임빌의 시가총액도 5000억원에 근접하며 시장의 기대를 반영했다.

그러나 `카오스 베인'을 히트시키며 관련 시장에서 선전한 CJ E&M이 모바일 게임으로 벌어들이는 매출이 월 10억원대 이고, 위메이드의 `바이킹 아일랜드'와 `카오스&디펜스'도 출시 초기 반짝하다 앱스토어 게임 매출 50위 밖으로 밀려나며 흥행에 실패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테마가 형성돼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아직까지 기대와 실적이 동반된 곳은 컴투스, 게임빌, JCE 정도"라며 "스마트폰 게임 개발에 창투사들의 투자가 이어졌지만 최근에는 관련 시장 투자도 뜸해지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 등의 플랫폼 효과에 대해서도 아직은 "과신은 금물"이라는 견해도 있다. 한 관계자는 "카카오톡이나 라인과 같은 플랫폼이 무수한 게임들이 유입되는 앱스토어나 T스토어 등에 비해 입점효과가 탁월할 수 있겠지만 흥행이 안 될 게임을 의도적으로 흥행이 되게 할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카카오톡 게임센터에 입점하는 게임들의 흥행, 이와 별개로 하반기에 출시되는 오라인 게임사들의 모바일 신작 성공 여부가 향후 게임 시장의 트렌드와 제작환경의 방향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근기자 antilaw@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