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의대 김헌식 교수(사진) 연구팀은 항암면역세포로 주목받는 자연살해세포(NK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NK세포는 선천성 면역세포 중 하나로, 암세포를 죽이는 기능을 해 이를 이용한 암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 체내에서는 하루에서 수많은 암세포들이 만들어지지만 NK세포가 방어군 역할을 해 암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몸속 NK세포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모르다 보니, 현재 개발중인 치료제는 대부분 NK세포를 몸밖에서 인위적으로 대량 배양해 암환자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김헌식 교수팀은 인간 암세포와 NK세포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SLP-76'이라는 단백질이 NK세포 활성화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NK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려면 암세포가 내놓는 단백질을 인식해 암세포 여부를 알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SLP-76이 단백질들과 NK세포간의 어댑터 역할을 한다는 것. 암세포임을 알리는 물질이 한꺼번에 인식되면 SLP-76이 인산화되면서 NK세포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를 이용하면 자연살해세포를 조절함으로써 새로운 항암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이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 하에 이뤄졌으며, 연구결과는 세포신호전달 분야의 권위지인 `사이언스 시그널링'지 10일자에 게재됐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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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세포는 선천성 면역세포 중 하나로, 암세포를 죽이는 기능을 해 이를 이용한 암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 체내에서는 하루에서 수많은 암세포들이 만들어지지만 NK세포가 방어군 역할을 해 암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몸속 NK세포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모르다 보니, 현재 개발중인 치료제는 대부분 NK세포를 몸밖에서 인위적으로 대량 배양해 암환자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김헌식 교수팀은 인간 암세포와 NK세포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SLP-76'이라는 단백질이 NK세포 활성화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NK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려면 암세포가 내놓는 단백질을 인식해 암세포 여부를 알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SLP-76이 단백질들과 NK세포간의 어댑터 역할을 한다는 것. 암세포임을 알리는 물질이 한꺼번에 인식되면 SLP-76이 인산화되면서 NK세포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를 이용하면 자연살해세포를 조절함으로써 새로운 항암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이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 하에 이뤄졌으며, 연구결과는 세포신호전달 분야의 권위지인 `사이언스 시그널링'지 10일자에 게재됐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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