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허드 사장 방한… 데이터센터 최적화 전략 발표
오라클이 자바 기술 라이선스 요금을 계속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구글과 소송전을 비롯해 오라클의 자바 이용을 둘러싼 논쟁은 쉽사리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24일 방한한 마크 허드 오라클 사장은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등 자바는 핵심 개발 플랫폼"이라며 계속 자바 라이선스비용을 청구할 것임을 피력했다.
오라클은 지난해 자바 기술 관련 특허 침해를 이유로 구글에 10억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올 들어 계속 법정 심의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 5월 법원이 구글 손을 들어주며 오라클은 법정 소송에서 패했지만 항소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이번 간담회에서 허드 사장은 소송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안드로이드 진영의 제조사들에게 자바 라이선스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밝혀 오라클의 자바 논쟁은 범위를 넓혀나갈 전망이다.
현재 오라클은 구글 외에 HP와도 아이테니엄칩 지원 중단에 따른 소송을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 허드 사장은 "소송건에 대해서는 얘기해줄 수 없다"며 소송관련 이슈가 불거지는 것을 꺼려했다.
이날 오라클은 `오라클 데이터센터 최적화 전략'을 발표하면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결합을 통해 혜택 등을 강조했다.
특히 허드 사장은 오라클 엔지니어드 시스템의 강점에 대해 강조하면서 경쟁사인 SAP의 `하나(HANA)'제품에 대한 평가에도 날을 세웠다.
그는 "IBM, SAP 등이 통합된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해 얘기하는 점은 (오라클의)전략이 얼마나 유효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SAP의) 하나는 기껏해야 500기가바이트까지 밖에 확장성이 지원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들도 제공되고 있지 않다"며 타사 제품대비 자사의 제품이 뛰어남을 강조했다.
이밖에 허드 사장은 오라클이 올해 연구개발(R&D) 분야에 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지난 4분기 마감 결과 30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전 HP의 CEO이기도 했던 허드 사장은 성추행 파문으로 HP CEO직을 사임한 2010년 오라클에 합류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오라클 데이터센터 최적화 전략 발표를 위해 25일 중국으로 출국하는 허드 사장은 KT, 포스코 등 주요 고객사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접촉을 가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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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방한한 마크 허드 오라클 사장은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등 자바는 핵심 개발 플랫폼"이라며 계속 자바 라이선스비용을 청구할 것임을 피력했다.
오라클은 지난해 자바 기술 관련 특허 침해를 이유로 구글에 10억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올 들어 계속 법정 심의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 5월 법원이 구글 손을 들어주며 오라클은 법정 소송에서 패했지만 항소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이번 간담회에서 허드 사장은 소송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안드로이드 진영의 제조사들에게 자바 라이선스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밝혀 오라클의 자바 논쟁은 범위를 넓혀나갈 전망이다.
현재 오라클은 구글 외에 HP와도 아이테니엄칩 지원 중단에 따른 소송을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 허드 사장은 "소송건에 대해서는 얘기해줄 수 없다"며 소송관련 이슈가 불거지는 것을 꺼려했다.
이날 오라클은 `오라클 데이터센터 최적화 전략'을 발표하면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결합을 통해 혜택 등을 강조했다.
특히 허드 사장은 오라클 엔지니어드 시스템의 강점에 대해 강조하면서 경쟁사인 SAP의 `하나(HANA)'제품에 대한 평가에도 날을 세웠다.
그는 "IBM, SAP 등이 통합된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해 얘기하는 점은 (오라클의)전략이 얼마나 유효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SAP의) 하나는 기껏해야 500기가바이트까지 밖에 확장성이 지원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들도 제공되고 있지 않다"며 타사 제품대비 자사의 제품이 뛰어남을 강조했다.
이밖에 허드 사장은 오라클이 올해 연구개발(R&D) 분야에 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지난 4분기 마감 결과 30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전 HP의 CEO이기도 했던 허드 사장은 성추행 파문으로 HP CEO직을 사임한 2010년 오라클에 합류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오라클 데이터센터 최적화 전략 발표를 위해 25일 중국으로 출국하는 허드 사장은 KT, 포스코 등 주요 고객사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접촉을 가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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